석·박사보다 위대한`생활의 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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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사보다 위대한`생활의 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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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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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달인, 떡 썰기의 달인, 청소의 달인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면서 고층 아파트 문 앞에 정확히 신문을 던져 넣는 `배달의 달인’, 음식이 가득한 쟁반을 몇 층씩 쌓아 머리에 이고 혼잡한 남대문 시장을 아슬아슬하게 누비며 배달을 하는 `균형의 달인’, 육중한 크레인을 제 몸처럼 가뿐히 모는 `운전의 달인’. 도저히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일들을 거뜬히 해내며 수줍은 듯 씩 웃는 달인들의 모습은 아름답다. 자기 삶에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힘이 나게 만든다.
 가장 빠른 기간에 가장 큰 경제 발전을 이룬 나라, 대한민국. 그 발전의 원동력은 바로 이런 소박한 삶의 현장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불가능할 것 같은 이런 신기한 기술을 가진 달인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무엇일까? 바로 `열정’이다. 열정은 그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고, 일을 즐기게 해준다. 끊임없는 반복과 훈련을 인내할 수 있게 만들고, 단순한 반복뿐 아니라 생각하고 궁리하여 더 좋은 방법을 찾는 창의성을 갖게 한다.
 그래서 달인들은 열정 없이 그럭저럭 시간을 때우며 일하는 사람에게서는 절대로 찾아볼 수 없는, 놀라운 경지의 기술을 갖게 되는 것이다. 달인들의 월급이 많거나, 이들이 특별대우를 받는다고 해서 불공평하다고 비난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성공이란 바로 이런 열정의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미국의 유명한 사상가 에머슨은 “열정 없이 성취된 위대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어떤 일이든 열성을 갖고 일할 때 그 열정이 성공을 만들어 준다.
 독일 작곡가 바흐는 교회의 피아노 연주자로 음악을 시작했지만,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적 헌신으로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리게 되었다. 미국 카네기 강철회사를 세운 앤드류 카네기의 첫 출발은 공장의 직공이었다. 그러나 그는 맡은 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다. 그 열정이 그를 대기업의 회장이 되게 만든 것이다. 호텔 왕 콘라드 힐튼도 멕시코의 한 호텔에서 마룻바닥을 닦는 일부터 시작했지만, 열심히 일해서 결국 세계적인 힐튼 호텔 그룹을 세우게 되었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그는 `무슨 일을 하든지 일인자가 되겠다’고 결심하였다. 그래서 첫 직업으로 우체부가 되었을 때도 열심히 일해서 일인자가 되었고, 선원으로 취직했을 때도 결국 일등선원이 되었다. 변호사가 되어서도 일인자가 되었고, 드디어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된 것이다.
 현대그룹 창립자 정주영 회장은 “`적당히’라는 그물 사이로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빠져나가게 하는 것처럼 우매한 짓은 없다”고 말했다. 항상 `적당히’가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전력투구한 결과 맨손으로 대기업을 세우는 성공 신화를 이룬 것이다.
 미국 정치인 벤자민 프랭클린은 “성공하려면 분명한 직업을 선택해서 그 직업에 전력을 쏟아라”고 말했다. 무슨 직업이든지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인생을 열정 없이 하루하루 적당히 살아가는 사람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만약 자신의 직업에 열정이 없다면 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마음을 바꿔 열정을 갖든지, 아니면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직업으로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 낭비, 인생 낭비만 하게 된다. 열정을 가져야 한다. 열정을 가지면 불가능한 일도 가능케 된다.
 우리 사회에는 열정도 없이 불평불만에 가득 찬 사람들이 너무 많다. 취업하지 못한 대학졸업생들 가운데 일자리를 찾지 못한 책임을 사회에 돌리는 친구들이 적지 않다. “대통령과 정부가 무능해 일자리를 만들지 못한다”거나, “대학에서 실용적 지식을 가르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책임을 남에게, 사회에 돌리는 한심한 친구들이다. 이런 백수들일수록 일자리가 남아도는 `중소기업’에 취업하기를 극도로 꺼린다. 오직 사법고시나 행정고시, 또는 공기업 아니면 재벌기업이 그들의 목표다. 그러면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고시원에 죽치고 몇 년 동안 `캥거루족’처럼 부모의 그늘에서 밥만 축낸다. 그런 친구들일수록 군대 가기를 죽기보다 싫어한다. 열정 없는 그들을 기다리는 `일자리’란 이 사회에 존재하지 않고 아무도 그들에게 손을 내밀지 않는다. `달인’은 그냥 되는 게 절대 아니다. (new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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