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비핵화 협상이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핵무기 프로그램을 재가동해 2019년까지 최대 14-19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조엘 위트 전 미국 국무부 북한담당관이 주장했다.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의 방문연구원으로 활동중인 위트 전 담당관은 16일 “핵무기를 가진 북한의 4가지 시나리오’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위트 전 담당관은 비핵화 협상이 무산되는 시나리오와 관련, “북한은 영변의 핵프로그램을 재가동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재처리 시설뿐아니라 5메가와트(MW) 원자로의 재가동을 통해 지금 보유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플루토늄 생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현재 재고로 확보하고 있는 연료만으로도 2011년에서 2013년까지 매년 무기급 플루토늄을 한 개씩 생산할 수 있을 것이며, 만일 연료제조공장을 재가동할 수 있다면 핵무기 보유량이 2019년까지 14-18개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북한이 영변의 50메가와트(MW) 원자로 건설을 매듭지을 경우에는 매년 11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인 플루토늄 55kg의 생산이 가능해지는 등 플루토늄 생산능력이 획기적으로 신장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에 더해 핵탄두를 운반하게 될 장거리 미사일의 추가적인 실험발사와 더불어 단기적으로는 역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고체연료식 단거리, 중거리 신형 미사일의 실험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점쳐졌다.
위트 전 담당관은 이 같은 일련의 실험은 핵실험과 결합돼 핵무기를 탑재한 미사일 운반시스템의 첫 실전배치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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