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비싼 보약도 내몸에 맞아야`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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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비싼 보약도 내몸에 맞아야`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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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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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보약, 체질에 따른 종류와 올바른 사용법  
△보기제-감기에 잘 걸리고,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
△보음제-마르고 열이 많은 사람
△보혈제-혈색 없고 간혹 손발이 저린 사람
△보양제-손발과 배가 찬 사람

 
 
 보약이란 물질대사를 왕성하게 하며 생체의 반응성을 높임으로써 우리 몸의 기능을 바로 잡아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과 함께 몸의 영양을 좋게 해 건강을 증진시키는 약을 말한다.
 보약은 일반적으로 몸의 어떤 하나의 장기나 조직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전반적인 기능에 영향을 미쳐 많은 질병들에 대한 치료적 작용을 나타낸다.
 이러한 보약은 크게 4가지 종류로 나눠 사용할 수있는데 보기제, 보혈제, 보양제, 보음제로 설명할 수 있다.
 보기제라고 하는 것은 기운이 없는 경우에 사용하며 무기력하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이 들고 조금만 무리를 해도 몸이 처지고 늘어지는 경우에 해당한다. 또한 보혈제가 필요한 경우는 남성들의 경우보다 주로 여성들의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 여성들은 생리를 하기 때문에 혈허 즉 피가 부족한 경우를 많이 나타나게 되며 혈허의 개념은 보통 말하는 빈혈도 포함이 되지만 이런 개념보다 좀더 넓게 말한다.
 생리량이 자꾸 줄어든다거나, 얼굴이 파리하다거나, 손발의 손톱과 발톱이 갈라지거나 발 뒷굽이 메마른 논처럼 쩍쩍 갈라져 심하면 피가 나기도 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보양제가 필요한 경우는 주로 남성들의 양허증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몸을 움직이는 양적인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를 말하며 이 양기가 부족하게 되면 움직이거나 말하는 것도 귀찮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싫어 하게 된다.
 인체에는 양적인 것과 음적인 것이 있는데 양적인 것은 추진력과 밝음 그리고 나아가려는 성향, 음적인 것은 머무르고 다소 어두움 그리고 움츠리는 성향을 말한다.
 보음제가 필요한 것은 바로 인체의 음적인 기운이 부족한 상태에서 투약을 하는 것이다. 인체에서 음적인 것은 수분이나 진액 등을 말하며 쉽게 말하면 입안에 침이 마르거나 수분이 부족해 입술이나 얼굴이 건조하고 까칠한 상태를 말한다.
 또한 남성들의 경우 정액이 부족하거나 여성들의 경우 질액이 건조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보음제를 투약하게 되면 쉽게 치료가 된다.
 보기제는 아무리 먹어도 좀처럼 살이 찌지는 않으며 단지 기운을 도와주는 약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러한 보기제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인삼과 황기 등 이다.
 보혈제에는 대표적으로 당귀, 숙지황, 작약, 용안육, 아교 등을 들 수가 있다. 이러한 보혈제의 복용으로 생리불순이나 얼굴의 창백함 피가 부족하여 오는 어지럼증등의 다양한 혈허의 증상등을 개선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보양제에는 유명한 녹용, 두충 태반, 호도육 등을 들수가 있는데 이러한 보양제를 꾸준히 복용하게 되면 양적인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보음제에는 구기자, 구판, 맥문동, 사삼(잔대의 뿌리)등을 들 수 있으며 음기를 도와 심신의 균형을 잡아 건강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포항 정한의원(북구 죽도동)
정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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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방심하지 마세요

고혈압 환자 뇌출혈·뇌경색 유발…기초체력 확보 중요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다가 요즘처럼 갑자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는 노인 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몸에 이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두통이나 근육통, 감기 등의 증상인데 특히 평소에 심장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찬 기운 때문에 혈관이 수축된 상태에서 심장이 빨리 뛰면 뇌출혈이나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고 추위 자체가 크게 위험하기 때문에 갑자기 찬 추위는 피해야 한다.
 갑작스런 추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초 체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할 때는 목도리 등을 이용해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게 하고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 밤에는 옷을 더 챙겨 입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산책이나 조깅, 빠르게 걷기 등을 약간 숨이 찰 정도로 30분 가량 계속하는 것도 좋다.
 간단한 지압법도 도움이 된다.
 가슴의 정 가운데 부분이나, 척추 중간 부분을 지그시 눌러주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찬 기운을 막을 수 있다. 또 따뜻한 손으로 배꼽 주위를 시계 방향으로 쓸어주거나 등이나 팔목을 위 아래로 쓰다듬어 주면 몸의 기운이 높아져 감기나 복통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통해 날씨 변화에도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가습기 등을 이용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유난히 매서운 올해 꽃샘 추위.
 봄을 건강하게 맞이하기 위해서는 이 기간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茶 한 잔 합시다 <16>
 
산뜻한 봄바람 같은`신양모첨’
여성의 미용건강에 효과적
 
 중국 하남성 남부에는 신양(信陽)현이 있다. 이곳은 바로 중국차의 창시자 육우, 그리고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 중 한 사람으로 알려진 소식이 중국 최고의 차산지 중 하나라 극찬했던 곳이다. 바로 이곳에서 중국의 10대 명차 중 하나로 꼽히는 신양모첨이 자라고 있다.
 신양모첨은 신양현이라는 지명의 이름과 찻잎의 특징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말 그대로 신양에서 나는 바늘과 같은 모습의 하얀 솜털이 있는 차라는 뜻이다.
 신양모첨을 처음 접하기 전에는 바늘처럼 곧고 가는 형태의 날카로운 찻잎을 상상했지만, 약간은 고불거리는 가늘고 길쭉한 모양의 어린잎이 귀엽기까지 하다. 게다가 찻잎에 살짝 붙은 하얀 솜털은 찻잎을 함부로 만지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신양모첨 역시 녹차에 속하는 차로 찻잎의 색은 신선하고 촉촉한 느낌이 드는 초록빛이다. 향을 맡아보면 산뜻한 봄바람이 코끝에 스치는 듯한 느낌이며 수색은 맑고 투명한 연녹빛과 황녹빛 사이의 옅은 색이다. 하지만 그 맛은 의외로 진해 한 모금 마셨을 때 차의 향이 입 안에서 코끝까지 전해진다. 상쾌한 신양모첨 특유의 맛은 깔끔하게 단맛으로 마무리되어 차 마시는 기쁨을 선사한다.
 그러나 신양모첨의 진정한 매력은 차의 효능이다. 노화 방지, 피부톤 유지, 다이어트효과가 있어 여성들에게 적합한 차다.
 만약 이러한 신양모첨을 만났다면 한번 끓었다 80℃ 정도까지 식은 물을 이용해 우리는 것이 좋다. 그러면 신양모첨의 맛과 향 그리고 효능까지도 높일 수 있다. 

 조은아(차 감평사·다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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