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식 부지사 “경북지역 하도급 실적없다”유감 표명
경북도가 낙동강사업 턴키공사와 관련, 지역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확대를 강하게 요청하고 나섰다. 지역업체 하도급과 관련, 도는 지난 3월 4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중앙 대형사들이 시행하는 낙동강 턴키공사의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참여확대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하도급 대책을 촉구했었다.
특히 도는 지난달 30일에는 임경국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초청해 지역업체의 하도급 참여 문제를 협의했다. 이날 이종연 대한건설협회 경북도회장, 김공가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장도 도의 대책회의에 참석해 하도급을 통한 지역건설경기 활성화대책을 강력 요청했다.
공원식 정무부지사는 낙동강사업 추진에서 “여러차례 지역전문건설업 하도급 확대를 요청했지만, 턴키공사의 경북지역 하도급 실적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잔여 물량을 지역업체에 즉시 하도급주는 길을 열어라고 촉구했다.
경북도는 또한, 지역제한 입찰대상 공사금액을 제외하고,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하는 지역대형공사에 앞으로 1000억원 이상 사업인 경우는 지역업체가 20%이상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고, 1000억원 미만인 사업은 40%이상 지역업체가 참여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현재까지는 대형공사의 경우 조달청 PQ심사기준에 지역업체를 공동수급체로 구성하여 40%이상 참여하면, 16% 가산 비율이 있지만 1군 대형업체는 단독으로 참여해도 기준점수 (90점)를 충분히 받을 수 있어 지역업체 참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 김장환 건설도시방재국장도 “지역건설업체의 참여확대를 위해서는 앞으로 끊임없이 목소리를 높혀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경국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대구경북은 대형건설사가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낙동강 턴키공사 수주에서 소외되다 보니 지역건설 업체가 일감을 못 얻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업공구별로 지역업체 참여 상황을 일일이 파악하고 남은 하도급 물량에 대해 지역업체가 최대한 참여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보겠다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