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겉핥기식 업체선정 논란
  • 경북도민일보
수박 겉핥기식 업체선정 논란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시, 건설노조 피해기업 특별지원
 
간접피해기업 지원거부 반발  
 
 포항건설노조 파업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한 경북도의 특별지원금 지원과 관련, 포항시가 정확한 실태 파악없이 대상업체를 선정해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업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경북도가 포항건설노조 사태와 관련, 피해기업을 위해 포항시에 지원한 기업특별지원금은 30억원.
 도는 지난달 29일부터 13일까지 포항시를 통해 지원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그러나 12일 현재까지 지원금을 신청한 업체는 7개 기업에 12억5000만원에 불과하다.
 이처럼 절반 이상의 자금이 남있음에도 포항시는 자체 확보한 지원대상 명단에 빠져 있다는 이유로 신청업체에 대한 피해여부 조차 파악해 보지 않고 지원을 거부해 해당 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포스코 건설 협력업체로 등록된 S건설 전모(50·포항시 남구)씨는 최근 포스코 건설노조파업사태와 관련, 피해업체를 대상한 경북도의 중소기업 특별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포항시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포항시는 전씨의 기업이 건설노조와의 임단협 체결서에 서명한 토목업체 6곳에 속하지 않으며, 자금지원과 관련해 협상단으로 부터 제공 받은 업체 명단에서도 제외돼 있어 지원 대상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다.
 전씨는 “건설노조 사태와 관련해 포스코건설 협력업체 전체가 일을 못해 피해를 입었다는 건 포항시민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피해 업체가 토목의 경우 6곳밖에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포항시가 대상업체 선정을 위해 협상단으로부터 받았다는 명단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또 “지원 자금이 요청이 많아 경쟁이 심할 것 같으며 시의 그 같은 조치도 어느정도 이해를 할 수 있지만 마감일 하루전까지 지원금의 절반 이상이 남아 있는데도 지원을 거부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전씨와 같은 이유로 지원을 거부당한 D건설 김모(45)씨도 “건설노조 파업과 관련해 피해업체를 파악하려면 포스코 건설에 협력업체 현황만 물어봐도 금방 알 수 있다 ”며 “포항시가 피해업체 명단 파악하는 것 조차 탁상행정으로 일관해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피해업체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며 포항시를 비난했다.
  /김달년기자 kimd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