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이끄는 대한민국, 친환경 미래 열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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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이끄는 대한민국, 친환경 미래 열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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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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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부터) 포항시가 저탄소 녹색성장시책으로 무공해 전기충전자전거를 활용하고 있다. 생활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와 저탄소 녹색성장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포항시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 조감도. 포항철강산업단지내의`자율환경실천협의회’와`웰빙공단 추진협의회’가 지난 5월 17일`포항친환경공단추진협의회’로 통합돼 저탄소 녹색성장과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온실가스 증가로 온난화 심화, 동해안 한류성 어종 실종·농가 병해충 피해 속출
정부 녹색성장 정책 추진…포항시, 道 최초 에너지 기본 조례 제정 등 적극 동참

 
 6월 5일은 세계환경의 날이다. 계절을 잊은 이상기후와 홍수, 가뭄에 정부는 물론 포항시도 정부 5개년 계획과 연계해 3G(Green·Growth·Global 포항)전략 등`종합계획’을 수립해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시책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정부의 저감정책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온실가스의 종류는 크게 6가지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은 인간활동에 의해 인위적으로 배출돼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주는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을 6대 온실가스로 지정했다.
 이 가운데 지구온난화와 관련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다. 현재 대기 중 온실가스 가운데 이산화탄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50%가 넘는다. 그래서 국제기구와 국가들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규제하기 위한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국가는 미국·중국·러시아·인도·일본·독일·캐나다·영국·한국 순이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은 선도적·혁신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오는 2020년 우리나라의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으로 설정하겠다고 결단을 내렸다.
 
 #온난화가 우리환경에 미치는 영향
 지구온난화 문제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100년 동안 평균기온 상승폭이 1.5℃로, 전세계 평균기온 상승폭(0.6℃)보다 매우 높다.
 1990년대의 겨울은 1920년대에 비해 약 30일 정도 짧아진 반면, 여름과 봄은 20일정도 길어져 개나리, 벚꽃 등 봄꽃의 개화시기가 빨라졌다.
 기후변화와 관련해 각종 기상이변도 속출하고 있다. 1960년대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10℃ 이하인 날이 평균 11.3일 이었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는 3.8일로 감소했다. 하계의 열대야(기온 25℃이상)현상도 1960~1970년대에는 여간 4.2일이었으나 1991~2000년 사이에는 8.2일로서 약 2배 증가했다.
 기후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후특성인 사계절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은 것과 겨울철 날씨의 대표적 특징이었던 삼한사온의 현상도 사라지고 있는 것도 기후변화 및 지구온난화가 원인이라고 했다.
 
 #대구·경북지역 온난화피해 극심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1968년부터 2006년까지 동해안의 해수 온도를 조사한 결과 속초 근해 1.2도, 영덕 근해 0.6도, 울릉도 근해 1.2도 상승했다. 이로 인해 차가운 바다에서 서식하는 한류성 어종이 줄어들고 따뜻한 바다에서 사는 난류성 어종은 증가했다.
 또 `해양수산부의 지난 수년간 어업생산 통계에 따르면 동해안의 수온 상승으로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와 고등어 등은 어획량이 3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오징어는 지난해 어획량보다 30%이상 증가했다. 반면 대표적인 한류성 어종인 청어와 명태는 잡히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몇 년 사이 속초, 묵호, 월포, 울산 등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을 위협하고 있는 독성 해파리가 급증하는 것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또한 지구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농작물의 주산단지가 바뀌고 있다. 사과는 대구, 복숭아는 경산, 포도는 영천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온난화로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면서 재배적지가 대부분 북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병해충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구미와 상주에서 벼 줄무늬잎마름병이 대량 발생했다. 농업기술센터가 선산읍과 고아읍 일대 논에서 조사한 결과 해로운 바이러스를 지닌 애멸구의 비율(보독충률)이 28%로 2008년 4.6%에 비해 2009년도는 9.3%로 훨씬 높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겨울철 온도가 따듯해져 월동기간에 매개충인 애멸구가 얼어 죽지 않고 살아남은 개체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벼 줄무늬잎마름병의 발생과 남하에 대비해 경주와 포항, 영덕, 울진도 애멸구에 강한 벼 품종을 재배하거나 종자를 소독하는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 

 #포항시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앞장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주목받고 있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포항시의 전방위적인 시책이 전개되고 있다. 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에너지 정책 발굴·추진을 위해 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에너지 기본 조례를 제정한 뒤 지난해 10월 4일 에너지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철강산업단지 그린에너지사업을 비롯해 공공시설물 태양광발전시설 조성과 마을 단위 그린빌리지 조성 등 친환경 녹색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종합계획을 마련하는 등 공공부문과 민간을 총망라하는 고강도의 에너지 절감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서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의 건립과 함께 공공기관과 기업, 수송분야 등에서 자발적인 실천을 유도하고, 가정에서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 속 저탄소 에너지절감 시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자본과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되는 시책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대상기업을 직접 방문,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관리를 한다. 이에 따라 기업은 구체적인 저감 계획을 세우게 된다. 또 녹색산업과 관련한 중소기업육성자금, 녹색성장펀드 이용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4월부터 무공해 전기충전자전거 3대를 업무용으로 도입해 관내 출장 에 이용하고 있다. 이번에 구입한 전기자전거는 한번 충전으로 40㎞를 갈 수 있고, 폐달을 밟지 않아도 평균시속 20㎞를 낼 수 있다.
 강기석 도시녹지과장은 “전기요금 천원이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과 함께 친환경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전기 자전거 출장제를 실시해 자전거이용 활성화와 저탄소 녹색성장에 공무원이 먼저 솔선수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 비영리법인과 단체, 업무 및 상업용 건축물 또는 공동주택에 설치된 일반 보일러를 저녹스 버너로 교체하는 `저녹스 버너 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환경의 날을 맞아 포항시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와 노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차영조기자 cy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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