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스포츠 `제2회 영일만사랑배 바둑대회’성공대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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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스포츠 `제2회 영일만사랑배 바둑대회’성공대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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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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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서울 등 전국 아마바둑동호인 1000여명 참여 이틀간 열전 펼쳐
경북도민일보사·포항시 주최…전국최강자 등 5개부문 9개부서 기력 발휘
 
 
포항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바둑동호인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대국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7일 개막, 8일까지 이틀동안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제 2회 영일만사랑배 전국바둑대회에는 전국 아마바둑동호인 1000여명이 참가, 아마바둑 최고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쳤다.
 두뇌스포츠로 각광받고있는 이번 영일만사랑배 전국 바둑대회는 경북도민일보사와 포항시가 공동주최하고 포항시바둑협회 주관, 경북도가 후원해 성공대전으로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최강자, 경북혼합단체전, 학생최강부, 유단자부, 어린이부 등 5개 부문 9개부에서 전국 아마추어 남녀 바둑 동호인들이 출전해 그간 쌓은 기량을 한껏 발휘했다.
 최강자전에서는 김포출신 김동섭(53·아마7단)씨가 우승해 경북도민일보사 사장상장과 트로피, 그리고 우승상금 300만원을 수상했다. 학생최강부에서는 김동휘(16·검정고시)군, 유단자부에서는 황서준(흥무초)군이 우승해 경북도 교육감상을 차지했다.
 200만원의 상금이 걸린 혼합단체전에는 김영래(51·오천읍) 씨 등 5명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9개부에 1481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입상자명단 16면
 개막식에서 본보 김공가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에 참가자 모두가 평소 기력을 마음껏 발휘해 최상의 행마를 펼치기를 기대한다”며 “승부도 중요하지만 지역간, 동호인간 가슴을 활짝 열어 화합을 다지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이 김원 프로 7단과, 배윤진 프로 3단은 전 포항시북구청장을 지낸 김실근씨와 기념대국을 펼쳤다.
 프로기사들은 명사대국과 함께 펜 사인회 등도 가져 바둑열기를 북돋우었다.
 이번 바둑경기는 조별 예·본선 리그를 거쳐 총 호선, 덤 6집 반 공제, 20분에 20초 초읽기 3회의 제한 경기로 진행돼 본선 토너먼트를 통해 승부를 가렸다.
 작년 1회 대회에 이어 올해 2회 대전에도 출전했다는 아마 5급 임영기(58)씨는 “영일만사랑배 전국바둑대회가 이 고장 명예와 전국 아마선수들의 바둑기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대회였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경북혼합단체전은 어느 바둑대회에서도 볼 수 없는 방식으로 매우 뜻 깊은 행사였다”면서 “이번 대회가 기력 향상과 함께 바둑동호인간에 마음을 활짝 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배윤진 프로3단은 “포항시바둑협회와 기우회가 따뜻하게 맞이해 줘서 대회가 더욱 빛났다”면소”며 “특히 전국 대회 최강자들이 참여해 성공대전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본보 주최한 `영일만사랑배 전국바둑대회’는 포항시 승격 60주년과 영일만항 개항을 기념해 지난해부터 포항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전국 규모 대회이다.
 한편, 바둑은 올해 `광저우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으로 결정되고 지난 2008년에는 사상 최초로 두뇌스포츠 올림픽인 `제1회 World Mind Sports Games’이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등 두뇌게임을 넘어 세계적인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글/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사진/임성일기자 ls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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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 하게됐다, 운이 좋았다”  
인터뷰>> 전국 최강자부 우승자 김동섭씨
 
 8일 포항시 효자동 이성호 바둑아카데미에서 치러진 `제 2회 영일만사랑배 전국바둑대회’전국최강자전 우승자인 김동섭(남·53·사진)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바둑을 배우기 시작해 현재 아마 7단으로 그간 전국 바둑대회에서 10여 차례나 우승했다. 고양시 바둑선수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를 만나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소감을 들어 보았다.
 
 -우승 소감은.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우승을 하게 됐다. 주위 사람들이 응원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중간에 대국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 하다 보니 상대방도 실수를 하더라. 역전승을 하게 됐다. 운이 좋았다.
 현재 소속돼 있는 고양시 바둑선수단 9명 중 3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는데 각각 3위와 우승을 하게 돼 종합 우승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책임을 다해 매우 기쁘다.”
 -이번 바둑 대회를 참가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늘 준비된 자세로 바둑에 임한다. 따로 연습할 시간을 정해두지 않고 시간이 날 때마다 바둑 공부를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바둑동호인들을 알게 돼 좋은 시간이 됐다.”
 -올해 2회째 맞는 영일만 사랑배 전국바둑대회에 대해서 한 마디.
 “주최측을 비롯해 관계자 분들이 참가 선수들을 챙겨주고 신경을 많이 써 줬다. 타 바둑대회보다도 훌륭한 진행이 돋보였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이번 대회를 개최해준 포항시, 경북도민일보 및 바둑협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 앞으로의 계획은.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 바둑 공부를 계속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바둑 보급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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