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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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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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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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흐르는 낙동강700리’구간 가운데 칠곡보 완공 조감도.
 
 
 
 
 
 
 
 
 
 
 
4대강 사업 성공모델`낙동강살리기 사업’ 
 1300만 영남인의 젖줄, 낙동강. 옛날 가야와 신라, 유교문화를 꽃피웠고
 오늘날 산업발전 대동맥으로 한국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환경과 경제를 함께 살리는 녹색투자로,
 경북도는 낙동강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성공한 모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을 야심차게 추진 중이다.
 
경제·환경 모두 살리는 녹색뉴딜사업
4대강 살리기 사업 최대 수혜자 경북
역사적 사명감 갖고 성공추진 나서야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한국형 녹색뉴딜사업’
 4대강 살리기 중심축인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경제와 환경을 모두 살리는 한국형 녹색뉴딜사업’으로 홍수와 가뭄, 물 부족, 물 오염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하천복원 프로젝트’이자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고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환경복원 프로젝트’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를 만드는 `경제발전 프로젝트’ 이면서 새로운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발전 프로젝트’ 의미를 담고 있다.
 도는 중점사업으로 첫째 물그릇을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해 보(洑)와 중소 규모 댐, 농업용 저수지를 만들어 용수 10억t 가량을 확보하고, 둘째 홍수조절 능력 확대를 위해 하도(河道) 준설과 하구 둑 배수문 증설, 노후제방 보강 등으로 낙동강의 홍수조절 용량이 6억t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셋째 수질 개선과 생태 복원 사업으로 하수폐수처리장, 저류시설, 생태습지, 생태하천 조성하며 마지막으로 복합공간창출을 위해 자전거 길과 그린슈퍼벨트, 워터프런트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강변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건설업을 구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낙동강 살리기 전체 사업비는 9조8000억원으로 이중 경북지역 사업비는 5조4000억원 정도로 한국건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일자리는 9만7000개, 생산유발 효과도 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미래관점에서 보면 낙동강 권역전체에 새로운 강 문화권과 강 경제권을 형성해 구미, 포항 이외에 새로운 성장 축으로 경북의 지도를 바꿔놓을 대역사를 시작하는 것이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 선택이 아닌 필수
 “낙동강 상류는 쉽게 마르고, 쉽게 넘친다. 이는 강바닥이 얕고 습지가 넓어 물을 받아낼 `그릇’이 작기 때문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진단이다. 김 지사는 “환경보호를 명목으로 낙동강을 그대로 놔두는 것은 보호가 아니라 방치”라며 “강바닥을 긁어내는 준설을 통해 그릇을 키우면서 나루터나 생태공원 등 다목적으로 강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낙동강이 구미공단을 통과하는 지점에 위치한 경북 구미시 남구미대교 다리 바로 위쪽 오른편에는 구미 하수처리장에서 나온 물이 거품을 가득 품은 채 콸콸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루 33만t의 하수가 이곳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다리 주변에는 허연 덩어리가 물 위를 떠다니고 강바닥은 오염물질이 쌓여 시커멓게 보였다. 이에 김 지사는 “매년 반복되는 물난리와 예산절감을 위해서 하천환경정비를 통한 물길살리기와 보, 중소댐, 농업용 저수지 보강을 통해 `물 그릇’을 늘림으로써 홍수 조절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또한 물그릇을 늘림으로 2016년 10억㎥의 물 부족을 일으키는 가뭄피해를 사전 대비하고 낙동강의 수량을 현재 한강 대비 70%로 증가시키며 식수원을 위협하는 수질오염을 수영이 가능한 깨끗한 물로 정화시킬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의 진단
 대구환경청 낙동강 중류 수질측정 결과에 따르면 남구미대교 위에서 채수기를 내려 강물을 떠올려 비커에 물을 옮겨 수질측정기를 집어넣으니 전기전도도(㎲/㎝, 전기가 통하는 정도)가 583까지 올라가고 약 2㎞ 위쪽의 산호대교에선 이 수치가 240이었다고 밝혔다. 그만큼 이온성분을 띤 불순물이 강물에 많이 섞인다는 뜻이다. 물이 깨끗할수록 전기전도도는 낮다.
 또한 조사결과를 분석하면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을 기준으로 낙동강의 평균 수질은 구미 이전까지는 1㎎/L 이하의 특1급수를 유지한다. 그러나 경북 성주군에선 2급수(BOD 2~3), 금호강이 낙동강 본류와 합류되는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과 고령에선 3급수(BOD 3~5)로 떨어진다. 3~4월에는 4급수(BOD 5~8)까지 수질이 악화되기도 한다. 3, 4급수의 물은 고도정수처리를 해야만 마실 수 있다.
 낙동강은 이러한 수질오염뿐만 아니라 지난 10년간 태풍13회, 호우20회가 발생해 주택 2202동, 농경지 6546㏊, 공공시설 3만1244건, 135명의 인명피해를 입었으며 홍수와 가뭄으로 하천 정비 및 복구 사업비가 국가 전체 하천 정비와 복구 사업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지난 10년간 홍수 등으로 발생한 경북지역 피해액이 2조2000억 원, 복구비가 3조7000억 원, 예방사업에 8000억 원이 투입됐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피해액과 복구비보다 예방사업투자액 예산이 더 투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역경제 살리기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경북은 사업의 최대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또 4대강 사업은 단순히 토목공사가 아닌 친환경 녹색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4대강 살리기 사업 16조9000억 원 예산 중, 낙동강 사업구간 9조8000억 원, 경북구간에 5조4000억이 투입되며 이 금액은 4대강 사업비의 32%, 낙동강 사업구간의 56%를 차지한다.
 세부적으로 하천정비사업에 2조8124억 원, 댐 정비에 1조2000억 원, 농경지 리모델링사업에 4154억 원, 저수지 증고 등에 9500억 원으로 2012년까지 투자된다.
 도는 지역업체 사업 참여율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계약법을 개정, 지역 업체 참여비율을 턴키공사 0→20%이상, 일반공사는 20→49%로 확대했으며 개정을 통한 경제파급효과는 하천정비사업(2조 8124억원)에 턴키 2조 991억 원 × 20% + 일반 7133억 원 × 49% = 7693억 원, 농경지리모델링사업(4154억 원) 전액 지역제한으로 발주, 지역업체 수주액이 1조1847억 원, 여기에 총사업비 중 의무공동 도급분 7693억 원을 제외한 2조431억원의 50%를 지역업체 하도급액으로 예상하면 약 2조원이 지역 업체에게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 효과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만7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10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를 발생시킨다고 분석했다.
 
 #문화가 꽃피고 생태가 살아나는 낙동강
 4대강 사업 중 경북이 최대 수혜자다. 사업구간이나 사업비로 단연 최고다.
 낙동강 살리기는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홍수·가뭄 등 물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며, 준설로 홍수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보·댐 등을 설치해 풍부한 수량 확보는 물론 강문화·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수질개선과 하천복원을 통한 건전한 수생태계를 조성하여 자연과 인간이 어울러져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낙동강이 살아야 지역도 살고 나라도 산다” 지역민의 목소리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모델이자, 대한민국 녹색성장의 중심축으로 만들기 위해 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토 재창조의 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해야할 것이다.
 /김상일기자 ks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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