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주 사천왕사지 서탑 심초석 드잡이
경주 사천왕사(四天王寺) 터에 남아있는 두 탑지(塔址) 중 서탑(西塔)의 심초석을 들어내는 드잡이 행사가 26일 오후 2시 현장에서 열린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송의정)는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왕사지 발굴설명회를 겸한 서탑지 심초석 드잡이를 한다.
신라 쌍탑의 시초로 간주되는 사천왕사 동·서탑은 목탁이었으나 현재는 기단만남아있다.
각변 길이 150㎝ 가량 되는 방형인 심초석 가운데는 네모난 구멍(사리공)을 뚫었으며 그 위에 찰주(刹柱)라고 하는 중심 나무기둥을 세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설명회에서는 그동안 어떤 곳에서도 보고되지 않은 고대불탑의 특이 구조와팔부신중 등의 출토 유물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천왕사는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가 일통삼한을 이룩한 직후인 문무왕 때 명랑법사(明朗法師)라는 승려가 낭산(狼山) 남쪽 신유림(神遊林)이란 곳에 세운 절에서 비롯됐다. 이에 의하면 법사는 이곳에서 문두루비법(文豆婁秘法)이란 일종의 마법을 구사해 당군을 물리쳤다고 하며 그 뒤 절 이름을 사천왕사로 고쳤다고 한다.
경주/윤용찬기자 y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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