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부터 서울 김영섭사진화랑
원덕희 사진작가의 `함께한 날들의 단상’展이 다음달 4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김영섭사진화랑에서 열린다.
포항바다의 묘한 매력을 선보여 온 원 작가는 잔잔하지만 힘있는 풍경사진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해 사별한 아내와의 추억이 담겨 있는 작품이 주를 이룬다.
때문에 사진 한장 한장에서는 격정적이지만 애잔한 감성이 묻어난다.
원 작가는 “사랑했던 우리 부부의 추억을 1년이란 시간동안 되짚어보았다.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사진을 통해 모두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아내와의 추억이 깃든 작품들에서 부부의 깊은 정이 느껴진다.
태풍과 폭우가 내리치는 포항의 거친 날씨와 바람이 불어 허리가 꺾여 넘어갈 듯한 보리밭들, 쓸쓸한 비오는 길가의 모습 등 둘만의 시간이였을 풍경들을 보고 있자면 애틋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김영섭 사진화랑 관계자는 “그가 촬영한 이미지들은 모두 인화지 속에서 시로 변해버린 듯 감성적이다”며 “그의 삶이 투영된 작품이므로 보는 이들과 깊은 내면적 교감을 형성 할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지난해 11월 포항과 몽골을 테마로 한 `라이프 스토리-바다와 풍경’전에 이은 두 번째 개인전이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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