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명사고가 이토록 많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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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인명사고가 이토록 많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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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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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소방본부 119구조대가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말까지 1년 동안 처리한 도내 어린이 사고를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여기에 보면 1년 동안의 도내 어린이 사고 건수는 1398건이고 이중 인명피해는 사망 30명, 부상 1411명 등 1441명에 이르고 있다. 전년도에 비해서 건수로는 16.4%, 피해자 수로는 12%가 늘어난 것이라 한다. 피해 장소별로는 골목길 등 도로가 전체의 35.5%인 512명으로 가장 많은 그 다음이 가정 내에서의 안전사고로 29.6%인 427 명에 이르고 있다. 종류별로는 교통사고 33.5%, 계단 등에서의 추락사고 6.2%, 놀이기구사고 4.8%, 칼이나 유리 등에 신체를 손상한 사고 4.5% 등이다.
 이 같은 통계를 보면서 우선 놀라운 것은 우리의 아이들이 이처럼 많은 교통사고와 안전사고를 당하는가 싶은 점이다. 한해동안 각종 사고로 30명의 어린 생명을 잃고 있고, 1400명 이상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있다니 어린이 사고가 이렇게 많이 나는가 싶어 새삼 놀랍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을 사고의 가능성에 예사롭게 던져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린이들에게 죄스러운 마음까지 갖게 하는 통계가 아닐 수 없다.
 소방본부의 통계가 또 하나 의미 있게 보여주는 것은 가장 많은 어린이 사고가 골목길 같은 곳에서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라는 점, 집 안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가 그 다음으로 많다는 점이다. 마을안길 같은 도로 상에서 우리 아이들은 너무 많이 사고를 당하고 있고, 집안에서도 안전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이는 어른들의 어린이 보호의식만 투철하다면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는 사고 유형이다. 골목길에서의 안전운행 의식을 스쿨존에서의 그것만큼 가져주고, 아이들만 집에 남겨 둬야하는 맞벌이 부부 등은 평소 자녀들에게 가정 안전교육을 철저히 한다면 사고는 많이 경감될 수 있을 것이다. 어른들의 각별한 인식이 요구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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