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경주 발목잡기’ 납득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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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경주 발목잡기’ 납득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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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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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가 `경주 역사문화도시 조성특별법’제정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느닷없는 딴죽치기에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다. 광주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경주의 `역사문화도시’는 경쟁할 사안도 아니어서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
 광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이미 지난 8월 국회에서 관련특별법이 통과됐다. 그러나 경주 역사문화도시 조성은 아직 국회의 문턱도 넘지못한 상태다. 모두 참여정부들어 태동한 사업인데도 그 추진속도에 벌써부터 차이가 드러나는 실정이다. 그런데도 광주시의회의 딴전은 예산확보를 위함인가, 아니면 다른 복선이 깔린 것인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사태는 영호남 사이의 틈바구니를 벌릴수도 있다.이른바 `지역감정’이란 것이다. 역대선거의 후유증으로 굳어버린 이 망국현상을 광주시의회가 이용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을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그 결과는 그렇게 나타날 소지가 많은 처사였다. 벌써부터 `광주문화행사 불참’이라거나 `내년 광주전국체전 불참’같은 맞대응 논리가 나오고 있지 않은가. 광주시의회는 현명하지도, 사려 깊지도 못했다.
 경주와 광주는 서로 존중하고 협력해야할 도시다. 서로 발목잡고 깔아뭉개려 들 필요도, 또 그럴 이유도 없는 사이다.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문화 가치는 세계가 인정하는 터다. 광주시의회 구성원들 또한 같은 민족으로 이 문화 인프라에 자긍심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경주의 발전에 협력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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