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북한 관료들의 평양 귀환 앞두고 `눈물나는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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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북한 관료들의 평양 귀환 앞두고 `눈물나는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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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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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살찐 배를 내밀 수 있는 존재는 김정일 父子뿐 
(dailian)
 
 
 우스갯소리가 있다. 해외에 근무하는 북한 관료들의 가장 큰 고민은 `다이어트’다. 근무를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갈 때 본인이나 가족이 살이 올라 배가 나올까봐 노심초사한다는 말이다. 북한에서 굶주렸던 배를 채우기 위해 마음껏 먹어 배가 나오거나 이중 턱이 되었다가는 귀국 즉시 `처형’ 당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북한에서 감히 배를 앞으로 내밀 수 있는 사람은 김정일 부자뿐이니까.
 국내 TV에 소개됐던 북한의 `토끼풀’을 먹던 여인이 끝내 굶어죽었다는 소식이다. 어찌 그 뿐이겠는가, 북한을 다녀온 사람들의 소식에 의하면 평양은 배급이 끊이지 않아 평온해 보이지만 시골로 가면 집마다 아사자가 한명 혹은 두명씩이란다. 군대라도 가면 굶어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군인 역시 말라 비틀어지기는 마찬가지다.
 우리가 북한에 퍼준 돈이 얼마며, 퍼준 쌀과 옥수수가 얼마인가. 그런데도 북한 실상은 이렇다. 노벨평화상 협조 사례금, 정상회담 선불금은 물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으로 들어간 돈이 모조리 핵개발에 들어가고, 퍼다 준 쌀이 어느 입으로 들어갔는지 뻔히 알고도 더 퍼주지 못해 안달하는 세력들이 있다.
 그들은 좌파라 자칭하지만 사실 `좌파’도 아니다. 남한 자본주의의 향락과 민주주의의 자유를 맘껏 누리면서 단지 집권체제에 대한 불만과 권력쟁취의 기회를 잡기 위해 좌파인 양 하고 있을 뿐이다. 골수 종북좌파라 해도 북한에 넘어가 충성서약만 하고 얼른 도망치듯 내려온다. 행여 김정일 일당이 붙들까 두려워서인지 날쌔게 충족한 남한으로 돌아온다. 입으로는 북한이 `주체’가 살아 숨쉬는 `낙원’으로 선전해 어리석은 자들을 꼬여놓고 정작 자신들은 등따습고 배부른 남한을 못 잊는다. 미국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처럼 북한에서 `성고문’을 당했는지 `성접대’를 받았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김정일 집단이 존재하는 한 북한주민들이 굶주림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 결국 북한 주민 해방을 위해서는 김씨 정권을 붕괴 혹은 전복시키는 길 밖에 없다. 통일은 그 다음 문제다. 진정한 좌파라면 남한에서 갈고 닦은 체제 전복 및 사회혼란 기술을 북한에 발휘해야 한다. 진정 혁명을 꿈꾸는 남미의 혁명가 `체게바라’이길 바란다면 북한으로 들어가 민중을 선동하란 말이다. 빨강 페인트 칠만 해서 희희낙락거리며 내려오지 말고, 지옥의 땅에서 그들과 함께 싸우고 피를 흘리고, 스스로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북한 민중들을 선동하란 말이다. 정 북한에 퍼주고 싶다면 정부에 요구할 게 아니라, 좌파들이 자기 몫을 쪼개 그걸 짊어지고 북으로 넘어가야 하지 않겠는가? 입으로만 하는 진보나 좌파는 모두 짝퉁이다.
 한동안 중단했던 대북 선전활동을 시작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북한 정권을 흔드는 정보를 주입해야 한다. 김정일의 `여인’이 몇명이고, 첫 마누라가 누구의 본처였으며, 김정은의 어머니가 북한 주민들이 가장 경멸하는 `재일교포’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또 30년이나 어린 여자를 비서겸 마누라로 거느리고 있는 사실, 외국은행에 수십억 달러를 숨겨놓고도 인민은 굶어죽도록 방치한다는 내용도 북한 주민들에게 낱낱이 전해야 한다. 더불어 주민들이 직접 받을 수 있도록 쌀, 라면, 분유, 영양제, 통조림 등을 대형 풍선에 띄워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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