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과 토지 등 부동산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치가 4개월째 올랐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CSI)에 따르면 이번 달 주택·상가가격을 전망하는 C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106으로 최근 9개월 이래 가장 높았다.
토지·임야 가격을 전망하는 CSI도 104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하면서 최근 8개월 중에서 가장 높았다.
주택·상가가격 및 토지·임야가격과 관련한 CSI는 지난 8월 기준치(100) 이하인 94와 93까지 낮아졌다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가격과 관련한 CSI는 기준치를 넘으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이 내릴 것으로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한은 경제통계국 장완섭 차장은 “주택·상가 전망 CSI에는 전세금이나 보증금 등임차비용도 포함돼 있어 최근 전세가격 급등이 영향을 준 것 같다”며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인다는 언론 보도 등의 영향도 일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체로 오름세를 보이던 주식 가격과 관련한 CSI는 102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경기 전반에 대한 CSI는 109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아 경기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며, 하락폭이 미미해 큰 의미는 없다고 장 차장은 설명했다.
다만 현재 경기 판단과 향후 경기 전망 CSI가 지난달보다 2포인트와 3포인트 낮아졌고 취업 기회 전망 CSI는 지난달보다 4포인트 낮아져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앞으로 1년간 예상하는 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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