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차례로 나눠 한 번에 30명 안팎이 며칠 묵는 비용은 전액 국외여행 경비로 충당한다.여 기엔 `홍콩1박’까지 포함돼 있다. 100명이 넘는 대규모 홍보단이 왜 필요한지 알 수 없다. 게다가 `홍콩1박’은 또 뭔가. 수고했다고 `덤’으로 얹어주는 것인가, 아니면 내 돈 드는 것 아니니 이왕 나선 김에 들러보자는 것인가.
그러잖아도 지자체 의회 의원들의 나라밖 나들이에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다. 종래 의회 의원들의 외유는 수긍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던 탓이다. 관광으로만 모든 일정을 채우고는 공무(公務)로 가장하기 일쑤였으니 빈축거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이를 의식했음인지 일부 의회는 해외연수비를 반납해 지역사업에 쓰도록 하고 있다.
물론 공직자 해외연수도 필요하고, 해외 홍보도 해야 한다. 문제는 목적과는 사뭇 동떨어진 행태다. 그것도 혈세를 내돈쓰 듯 하면서 호사를 누린다면 선뜻 납득할수는 없는 일이다. 공사(公私)구분은 입으로만 되뇌고 행동은 달리해도 된다는 것인가.
경주시의 이번 앙코르와트 행사장 홍보활동 계획은 재조정하는 게 좋겠다. 최소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야만 공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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