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조절 장치 없어 쉽게 과열, 연료 특성상 화재 위험 커
최근 고유가로 화목보일러 사용이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화재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기름값마저 크게 오르면서 연료비 절감을 위해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보일러 사용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일 청송군 안덕면 명당리 주택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화목보일러의 재를 치우던 중 자리를 비운 사이 불씨가 종이로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했고 또 지난달 22일 영양군 수비면 신암리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불티가 인근 땔감으로 옮겨 붙어 36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벌써 8건의 화목보일러 및 아궁이 취급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처럼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크게 증가한 것은 화목보일러의 경우 온도조절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고 보일러 및 연통부분이 과열되면 주변가연물에 쉽게 옮겨 붙고 연료의 특성상 불티가 많이 날려 화재 위험성에 노출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목보일러의 경우 순간의 방심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며 화목보일러와 벽, 천장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것을 비롯 무리한 땔감 주입금지, 주변에 장작 등 가연물을 쌓아놓지 말 것 등 화재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