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오늘 또 대설 특보 피해 눈덩이
기상청이 경북 동해안 지역에 14일 낮부터 또 대설 특보를 발령, 지역 주민들이 고립을 우려하고 있다.
경북 동해안은 지난 11일 울진군이 67.5㎝의 기상관측 이후 최대의 기록적 폭설이 쏟아졌다.
영덕군은 25.6㎝, 울릉 25.7㎝, 영양 15.4㎝, 경주 14.4㎝, 포항 13.5㎝, 청송 13㎝의 폭설이 내렸다. 이같은 눈 폭탄으로 산촌주민들이 고립되는 등 지역마다 피해가 속출했다.
경북~강원도를 잇는 7번국도는 경북 구간은 울진군 원남~강원도 도계인 북면까지 35㎞의 4차선 도로가 눈속에 파묻혀 12일 교통이 마비됐다. 이곳 7번국도는 50사단 군인들 수천명과 제설장비를 총 동원, 철야복구작업을 벌여 13일 오후 왕복 1차선을 우선 개통해 차량 운행을 재개시켰다.
울진군은 북면 소곡리, 서면 소광리 등 36개마을은 13일 마을을 잇는 비상통행길을 뚫어 라면 등 식료품 등을 공급하는 등 고립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이번 눈 폭탄으로 울진군 울진읍, 북면, 죽변면 등지 비닐하우스 50채가 붕괴돼 풋고추, 상추 등 채소가 피해를 입었다.
또 울진읍, 북면, 근남면 지역 주택 9채가 무너지고 기성항에 정박한 어선 3척이 침몰됐다.
조립식 건물인 울진군 근남면 민물고기연구센터 다목적 생산동의 지붕도 내려앉았다.
울진군은 13일 오후 폭설피해를 27억여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황용국기자 hy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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