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직원 2차 면책 실시
`열린 조직문화’ 취지 `열린경영’
고대 로마는 한때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에 의해 수도를 점령당하는 등 국가적 위기에 처했다. 내놓라는 명장들이 한니발에 잇달아 패배했다.
그러나 로마는 지휘관들의 책임(참형)을 묻지 않았다. 지휘관들은 패배를 거울삼아 새로운 자세로 전쟁에 임해 결국 로마의 승리를 가져왔다.
포스코가 임직원의 잘못과 실패에 대해 면책(사면)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9월의 1차 면책에 이어 요즈음 2차 면책을 하고 있다. 실패에서 배운다는 `실패경영’의 가속화다.
당초 2차 면책은 7일이 접수시한이었으나 오는 14일까지 연장했다. 면책은 검토를 거쳐 다음달에 이뤄진다.
포스코 관계자는 “다수의 직원이 1차 면책기간에 이해부족과 주위의 만류로 신고하지 못했다”면서 “다시 기회를 주기 위해 2차 면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면책은 불필요한 비용이나 낭비를 야기한 잘못된 의사결정과 업무관행 등 모든 업무를 대상으로 한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지난 9월 임직원 면책을 지시했다.
이미 접수된 373건 가운데 239건에 대해 면책이 실행된 바 있다.
이 회장은 “잘못에 대한 책임보다 잘못을 그대로 놔둔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추상같은 조직의 기강속에서도 임직원들의 잘못과 실패에는 면책의 아량으로 열린경영을 보이고 있다. /이진수기자 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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