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좌파 `저항정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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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좌파 `저항정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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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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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73% `합법 대통령 취임’ 반대
 
  일간 밀레니오 보도
 
 멕시코 좌파 민주혁명당(PRD) 진영은 20일 집권 국민행동당(PAN)의 대선 승리에 불복해 `저항의 정부’를 출범시키며 이른바 `거리의 정부’를 통해 자체적인 통치기반을 마련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해 GEA/ISA 여론조사 결과에선 국민 4명 가운데 3명(73%)이 PRD 대선후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멕시코시티 시장의 `합법 대통령 취임’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일간 밀레니오가 이날 보도했다.
 이날 오후 멕시코시티 중심가 시청 앞 소칼로 중앙광장에서 열린 `대안의 정부’출범식에는 최대 수십만 명에 달하는 시민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멕시코 언론이 전했다.
 1910년 멕시코혁명 기념일을 맞아 마련된 출범식에선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시장이 대통령 공식 취임식과 마찬가지로 대통령 현장을 어깨에 걸쳐 맬 예정이지만 법적 승인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러나 대선 패배를 인정치 않고 있는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이를 통해 자신이 수백만 명의 가난한 멕시코 국민이 부여하는 도덕적 지도력을 갖췄음을 대외적으로 공포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에 근거지를 두는 `저항정부’는 이미 자체 내각을 구성한 가운데 세금을 징수하지 않고 입법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기본 방침을 세워놓았다.
 `저항정부’ 지지자들은 내달 1일 6년 임기를 시작하는 PAN 소속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부터 사사건건 업무를 방해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또한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저항정부’ 운영에 필요한 기금을 국민들이 기부할 수 있도록 계좌를 개설했다고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지난 7월2일 대선 이후 지속된 시위에 식상한 국민이 적잖아 반정부 시위 열기가 계속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유력 일간 레포르마가 자체 조사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로페스 오브라도르의 합법 대통령` 취임에 반대하는 의견이 56%로 대다수였으며 이를 승인한다는 의견은 19%에 불과했다.
 레포르마 조사에선 특히 응답자의 61%가 `합법 대통령’으로서 로페스 오브라도르의 시위가 멕시코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PRD 진영 내부에서도 전통적 좌파 운동가들을 중심으로 한 상당수 당원들은 시민들을 볼모로 한 저항운동에는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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