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女 평균수명 78.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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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女 평균수명 78.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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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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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사망률 가장 높아
여자 6.75년 더 길어
 
 
 우리나라 남자와 여자는 각각 암과 순환기계통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태어난 남자, 여자아이는 각각 평균 75.14세, 81.89세의 수명을 누릴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한국 남자의 기대수명은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지만, 70년대 이후 수명 증가 속도는 가장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 남자 암, 여자 순환기질환 조심해야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생명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사인별 사망 수준이 유지될 경우 2005년 출생한 남자 아이가 각종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7.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95년에 비해 5.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어 뇌혈관.고혈압.심장 질환 등 순환기계통 질환(22.3%), 각종 사고사(9.7%) 등의 순으로 사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아이의 경우 순환기 계통의 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27.2%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이 확률은 95년의 31.7%보다는 4%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이밖에 각종 암(15.5%), 사고사(6.0%) 등도 여성의 수명을 위협하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난 95년과 비교하면 남자의 경우 암(5.2%p 증가), 자살(2.2%p), 폐렴(1.5%p) 등으로 사망할 확률은 높아진 반면 간 질환(-2.9%p), 뇌혈관 질환(-2.8%p), 운수사고(-2.5%p) 등은 오히려 낮아졌다.
 여성의 경우 암(2.8%p), 폐렴(1.4%p), 자살(1.2%p)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커졌지만 뇌혈관 질환(-3.7%), 고혈압성 질환(-1.6%p), 운수사고(-1.3%p) 등은 줄었다.
 남성과 여성 가릴 것 없이 사망 확률이 가장 빠르게 높아진 사인은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태어난 남자가 자살로 죽을 확률은 3.5%로 95년의 1.3%에 비해 171% 급증했고, 여성 역시 이 확률은 0.6%에서 1.8%로 191% 뛰었다.
 이밖에 남성은 폐렴(164%), 당뇨병(37%) 등의 사망 확률이 10년 동안 크게 높아졌고 여성의 경우도 폐렴(154%)과 당뇨병(35%)의 빠른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또 예방이나 퇴치를 통해 암.순환기계질환.사고사 등 3대 사망원인을 피할 수 있다면 남자는 12.7년, 여자는 8.7년 정도 더 수명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암이 사라질 경우 남.여 각각 5.1년, 2.7년 수명이 연장되고, 순환기계통 질환이 제거되면 남.여의 수명은 각각 3.5년, 3.6년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 여자 평균수명 81.89세..남자보다 6.75년 길어
 사망 확률이나 보건환경 등의 변화가 없을 경우 지난해 출생한 아이의 평균수명(기대수명)은 남자가 75.14세로 1년 전보다 0.63년, 95년보다는 5.56년 늘었다.
 여성의 경우 81.89세로 1년 전보다 0.54년, 10년 전보다 4.47년 길어졌다.
 남.녀를 통틀어 평균 기대수명은 2004년에 비해 0.59년, 95년에 비해 5.11년 늘어난 78.63세로 조사됐다.
 남.여 평균 수명 차이는 6.75년으로 전년에 비해 0.09년이 줄었고 10년 전보다는 1.09년 축소됐다. 남.여 수명차는 지난 85년 8.37년까지 늘어난 뒤 해마다 좁아지고 있다. 이는 남성의 평균 수명 증가 속도가 여성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한편 2005년 현재 45세인 남자가 앞으로 더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수명, 즉 기대여명은 32.2년으로 10년 전에 비해 4년 늘어났다.
 연령별 기대여명은 ▲15세 남 60.8년, 여 67.5년 ▲30세 남 46.2년, 여 52.8년 ▲45세 남 32.2년, 여 38.3년 ▲65세 남 15.8년, 여 19.9년 등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가운데 80세까지 삼아남을 확률은 남자가 43.4%, 여자가 67.1%로 2004년에 비해 남자는 2.1%포인트, 여자는 1.9%포인트 높아졌다. 10년 전과비교해서는 남자가 14.7%포인트, 여자가 13.65포인트 상승한 것이어서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65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가 81.0%, 여자는 91.9%에 달했다.
 
 ◇ 한국 남자 기대수명 OECD 평균보다 낮아
 한국 남자의 기대수명, 즉 지난해 태어난 남자아이의 평균적 생존 연령은 선진국 평균에 못 미치는 반면 여자는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남성의 기대수명 75.1세는 30개국 평균 75.4년보다 0.3년 짧지만 여자의 81.9년은 평균 81.1년에 비해 0.8년 길다.
 30개국 가운데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으로, 2005년 기준 일본 남.녀의 기대수명은 각각 78.5년, 85.5년이었다. 이는 우리나라와 비교해 남자는 3.4년, 여자는 3.6년 긴 것이다.  그러나 70년 이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 증가 속도는 30개국 가운데 터키를 제외하고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남.녀의 기대수명 차이는 2005년 기준 6.8년으로 OECD 평균인 5.7년보다 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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