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더 서러운 서민과 중소기업
  • 경북도민일보
연말이 더 서러운 서민과 중소기업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MF 때보다 힘들다”는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각종 공공요금과 생필품 가격, 보험료, 대출금리, 집값 상승에 따른 전·월세 도미노 인상 등 가뜩이나 힘겨운 가계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한해의 결실을 거둬야 할 연말이 서민과 중소기업에게는 악몽이 되고 있다.
 연말 물가인상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우표요금이 30원 인상된 데 이어, 철도-버스-지하철-비행기 요금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KTX 요금은 9.5% 인상됐고, 비행기 요금도 오른다.
 내년 2월 서울 지하철-버스 요금이 15% 인상될 예정이며, 지방 교통요금도 이미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다. 게다가 건강보험료는 내년 6.5%, 의료수가는 2.3% 올린다. 이러니 국민소득이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원화 초강세로 내년 우리나라 1인당 GDP가 2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1인당 GDP 1만달러였던 1997년 IMF 발발 때보다 더 심각하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체감경기를 물은 결과 `97년보다 위기다’는 의견이 45.5%로 가장 많았고 `97년과 비슷하다’는 답변은 28.3%로 나타났다. “1인당 GDP 2만달러” 를 내세우는 건 국민들을 약 올리는 것이다.
 집 없는 세대주가 전체의 45%인 상황에서 전·월세값이 급등해 서민들을 고리대금업자의  올가미로 몰아넣고 있다.
 집주인들이 종합부동산세 인상요인을 세입자들에게 전가하기다. 정책실패가 낳은 비극이다. 그나마 연말 보너스를 기대해 보지만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41.8%가 보너스 지급할 계획이 없다. 더구나  올해 보너스를 지급하는 기업은 작년보다 11.9% 줄어들었다.
 싸우지만 말고 서민 살림을 한번 들여다 보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