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피겨여왕’으로 우뚝 선 김연아(16.군포 수리고)의 영광 뒤에는 대한빙상연맹(회장 박성인)과 후원사인 삼성화재의 `소리없는’ 뒷받침도 큰 역할을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2010 밴쿠버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대한체육회와 연맹 차원에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를 키우는 데 집중해왔다. 빙상연맹은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나이 제한(만 16세 이상)에 걸려 출전권을 얻지 못했던 김연아에 대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김연아의 미국 전지훈련 비용을 대줬던 빙상연맹은 올해에도 캐나다 전지훈련을 위한 훈련지원금 7000만 원을 지급했다.
덕분에 김연아는 올해 캐나다 전지훈련에서 세계적인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지도를 받고 한 단계 올라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연마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빙상연맹 뿐 아니라 지난 1997년부터 연맹을 후원하고 있는 삼성화재의 재정적 도움도 김연아의 성장에 뒷받침을 했다.
지난 1997년 5월부터 빙상연맹을 후원해온 삼성화재는 9년째 매년 8-10억 원을 지원하고 있는 데 연맹의 연간 예산이 25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예산의 4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빙상연맹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국내 동계 종목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맹차원에서 집중지원하고 있다”며 “김연아의 경우 다음 목표인 세계선수권대회 상위권에 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작정”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