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3번’과 `10억원’에 눈먼 국민생각-선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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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3번’과 `10억원’에 눈먼 국민생각-선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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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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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일 전 서울대 교수가 창당한 `국민생각’은 현역의원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서 공천 탈락한 전여옥 의원이 탈당하고 입당함으로써 1명의 소속의원을 거느리게 됐다. 그러자 국민생각은 현역의원을 5명 이상 확보해 현재 의석 15석인 선진당과 합당, 원내 의석 20석의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도 적극 찬성이다. 부동산 투기현장의 `알박기’가 따로 없다.
 선진당의 심대평 대표는 국민생각 박 대표에게 “선진당 의원이 15명인데 5명만 더 있으면 교섭단체가 될 수 있는 만큼 국민생각이 현역 의원 5명만 규합해 오면 합당하자”고 제안했고, 박 대표가 전적으로 동의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가 국민생각의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 전여옥 의원 영입이다. 박세일 대표는 선진당과의 합당에 관해 “새누리당이든 민주통합당이든 권력투쟁에 밀린 인재가 모여 제3의 길을 찾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양당 구도는 반드시 혁파해야 한다”며 “자유선진당과는 기본적으로 시대를 보는 안목이 같다”고 주장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 퇴출된 인물들을 끌어 모으겠다는 `이삭줍기’다. 정치가 이 정도면 완전히 `막장’이다.
 박 대표가 “자유선진당과는 기본적으로 시대를 보는 안목이 같다”고 했지만 국민 누구도 그 말을 믿지 않는다. 국민생각이 새누리당 탈락자들을 모아 선진당과 합당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하면 이 정당은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배정받는다. 뿐만 아니라 총선 전 10억 원의 선거 보조금을 챙길 수 있다. 10억 원은 매 분기마다 받게 된다. 국고보조금과 기호 3번이 욕심나 합당하겠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솔직할 것이다.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이 후보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4월 총선은 종북주의 집단과 자유민주주의 세력간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특히 이번 총선은 한미 FTA폐기세력, 해군을 `해적’으로 매도하고 제주해군기자를 반대하는 집단을 심판하는 선거다. 그런데 야권은 종북세력으로 단일화했지만 보수는 새누리당과 선진당, 국민 생각으로 분열됐다. 그것도 모자라 국민 생각은 새누리당 탈락자들을 긁어 모아 선진당과 손잡고 보수표를 나눠 갖겠다고 몸부림이다.
 보수가 분열되면 4월 총선을 치르나 마나다. 여소야대는 말할 것도 없고, 최악의 경우 민주통합-통합진보 종북세력이 과반의석을 장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한미FTA는 폐기될 수밖에 없고, 제주해군기지도 백지화 될 것이다. 북한 김정은 3대 세습 변태정권과 `남북연합’을 주물럭거리는 모습도 어른거린다.
 국민생각과 박세일 대표, 그리고 선진당과 심대평 대표, 이회창 전 대표는 대한민국을 누구의 손에 맡길 것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고민해야 한다. 국회의석 몇 개에 눈이 어두워 이 나라를 친북-종북의 집단에게 떠 넘길 경우 국민생각과 선진당은 역사의 심판대에 올라야 할지 모른다. 국민생각과 선진당의 `욕심’이 곽노현 같은 엽기적인 교육감을 탄생시켜 서울시 교육을 막장으로 몰아넣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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