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문예인 120인 독도예술축전 개최
한국문학평화포럼(회장 임헌영) 등 전국의 문화예술단체 회원 120여명이 독도 사랑과 수호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난 24일 독도에 집결, `대한민국 독도문화예술축전’을 열고 있다. 장순향 한반도춤패의 `독도해원춤’
“일본의 문화예술인, 지식인과 국민이 한국인을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잘못된 역사에 의해 빚어졌던 피해국민의 과거의 그늘, 고통부터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한·일 외교분쟁의 정점에 서있는 `외로운 섬’ 독도가 오래간만에 시끌벅적해졌다.
한국문학평화포럼(회장 임헌영) 등 전국 여섯 개 문화예술단체 회원 120여 명이 독도 사랑과 수호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난 24일 이곳에 모여 `대한민국 독도문화예술축전’을 열었다.
문인들이 이처럼 대규모로 독도에 들어가 문화행사를 연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
이날 행사에서 원로시인 민영은 독도의 오랜 고독과 외로움을 달래듯한 자작시 `독도’를 낭송했고, 시인 이근배, 양성우, 신현림 등도 비분강개한 감정을 담아 잇달아 `독도시’를 낭송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고은 시인 등 원로에서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모두 100여 명이 자작시를 보내왔다고 행사주최 측은 전했다.
홍일선 한국문학평화포럼 사무총장은 “역사적으로, 문헌상으로 엄연히 한국 땅이며 한국 민간인 가족들이 살고 있는 한국의 영토임을 알면서도 일본 쪽에서 굳이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이유가 어디에 있겠느냐”며 “국가 간 경계가 무너지고 세계가 하나의 네트워크를 이뤄나가는 속에서 독도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고 있는 한국과 일본 간에 대립에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시인 작가 등 문화예술인들이 이 문제에 대해 일본의 문화예술인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갖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앞서 임 회장은 “이 땅의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모여 우리 땅 독도를 밟게 돼 무척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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