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의 변함없는 노추(老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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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의 변함없는 노추(老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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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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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전 대통령이 최근 `민주당 복원’을 강조했다. 열린우리당 창당을 비판하며 “이제 다시 또 결심할 때가 됐다.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생각하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깨진 민주당을 복원하거나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 정권을 잡아야 한다는 투다. 도대체 DJ의 노추의 끝은 어디인가.
 그는 “이미 정치에서 물러난 사람이고 관심은 있지만 이래라 저래라 할 처지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정치를 하면서 국민 생각이 어디 있는지, 국민 뜻을 받들어 목숨까지 내놓고 살아왔고, 국민에게 충성을 다해 희생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자신을 내세웠다. 또 “민주당 창당시 내세운 민주주의, 평화통일, 시장경제의 3원칙이 얼마나 자랑스러운가”고 자찬했다. 과연 그의 집권이 이 나라에 축복이었는가?
 IMF를 극복한 공을 세웠다지만 수많은 국내 금융사와 핵심기업이 외국자본에 넘어가는 결과를 초래했다. 경제활성화라는 명분으로 카드를 남발해 신용불량자를 양산하고 그 고통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DJ 정권 5년은 역사상 최악의 부패정권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 아들 가운데 둘이 감방에 가고, 다른 하나는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더러운 돈을 받아 공직에서 쫓겨났다. 수많은 그의 처남들의 비리 부정은 또 뭔가?
 DJ는 “나는 정치를 하며 국민 생각이 어디 있는지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했다. 그러나 그가 현실정치에 직접 개입하는 모습은 `국민생각’을 전혀 읽지 못한 모습이다. “민주당이 갈라선 것은 큰 불행이었다”며 “반세기 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온 사람들이 어떤 심정인지 보는 것이 근본문제”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대권욕에서 창당한 민주당이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깨진 데 대한 불만이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창당은 `DJ=민주당=호남’이라는 모순 때문에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지금 열린우리당은 해체의 기로에 섰다. 여기에 DJ가 끼어들었다. 나라가 조용하기는 애초부터 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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