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비대위 맞서 구 당권파 “당원비대위 구성”
통합진보당 신당권파와 구당권파가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폭력사태 수습을 위해 별도의 비상대책기구를 만들기로 하는 등 양측간 대치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15일 신당권파를 중심으한 1차 혁신비대위 명단을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지만 구당권파는 이를 보이콧하고 당원비대위를 별도로 구성해 독자적인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측이 각각 비대위를 구성해 활동할 경우 통합진보당은 `한지붕 두가족’ 상태로 운영되면서 차기 지도부 구성과 개원준비 등 사안별로 정면 충돌하면서 최악의 혼란 상태에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인사로 새진보통합연대(진보신당 탈당파) 출신의 이홍우 선대위 전략기획위원이 포함됐고, 인천연합 출신의 이정미 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비대위 대변인을 맡게 됐다. 노동계를 포함한 외부인사의 경우 2차 인선때 발표된다.
강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혁신비대위의 막중한 요구와 시일의 급박성에 따라 오늘부터 즉각 당 쇄신을 위한 활동에 돌입하겠다”며 “지난 중앙위원회에서 결의한 비례대표 사퇴결의의 건을 5월30일 이전에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중 경쟁부문 비례대표들과의 면담을 추진해 사퇴요구와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당내에 중앙위 폭력사태 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거쳐 당내 규정에 따라 처벌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당권파측은 혁신비대위 구성이 편파적이라면서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뒤 당원을 중심으로 하는 별도의 비대위 구성에 착수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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