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풍성한 한해 기원하는 마음은 하나”
 
 
영덕 삼사해상공원 등 경북동해안 지역
35만 해맞이 인파 발길…새해 소망 기원
 
600년만에 한번 돌아오는 `황금돼지의 해’인 정해년(丁亥年) 새해가 밝았다. 2007년 정해년(丁亥年) 황금돼지해를 맞아 경북도내 17개 시·군에서 다채로운 신년 해맞이 행사가 펼쳐졌다.
　■ 영덕삼사해상공원 `2007 영덕해맞이 축제’
　대게와 일출의 고장인 영덕에서는 31일 오후부터 1월1일까지 이틀간 영덕삼사해상공원에서 `2007 영덕해맞이 축제’가 `빛으로 펼치는 새해의 꿈’이라는 주제로 다채롭게 열렸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영덕해맞이축제는 신년 해맞이축제 가운데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31일 오후 7시부터 농악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송년음악회, 달집태우기, 월월이청청 등의 공연으로 송년의 밤을 화려하게 펼쳐졌다.
　1일 0시에 맞춰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병목 영덕군수를 비롯 내빈들과 해맞이 관광객들이 참가해 새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제야의 경북대종 타종으로 새해를 알렸으며 이어 오전에는 경비행기에서 선물 1000개를 낙하, 해맞이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 경주 해맞이 및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죽어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신라 문무왕의 호국정신이 깃든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문무왕릉 앞 해맞이 행사와 　불교의 성지 경주 토함산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31일 오후부터 1일 오전까지 토함산에서 열렸다.
　문무대왕릉 해맞이 대축제는 31일 오후 4시부터 신년운세 봐주기, 가훈 써주기, 떡국 무료제공, 특산물전시판매 등이 마련되고 오후 6시30분께 식전행사로 길놀이, 노래자랑 예선, 가수공연 등이 펼쳐졌다.
　오후에는 불꽃놀이, 인기가수 노래공연이 열렸으며 1일 오전 6시30분부터 큰북치기, 대형 연 날리기, 소원기원 달집태우기, 풍물패 한마당 뒤풀이가 열렸다.
　토함산 석굴암 통일대종 광장에서는 불기 2550년 제야의 종 타종식이 열려 30만 시민과 관광객의 행운을 기원하고 소망성취의 장으로 마련됐다.
　타종식에는 백상승 경주시장을 비롯한 내빈이 33번의 타종을 했고 시민들이 새해소망을 기원하는 타종시간도 마련됐다.
　■ 영천시, 보현산 해맞이 행사
　영천시와 (사)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영천사무소는 보현산천문대에서 31일 오후 2시부터 `2007 보현산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손이목 영천시장을 비롯 정은식 영천경찰서장, 임상원 영천시의장, 시의원, 아마추어 무선사 및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천문화원 풍물패의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손시장의 신년 메세지, 새해맞이 기원제, 지신밟기, 태양신사설, 소원풍선 날리기, 시민한마당 놀이로 이어졌다.
　손 영천시장은 시민의 안녕을 빌고 “우리나라의 명산인 보현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가져 뜻깊게 생각하며, 2007년 정해년에는 영천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 산업의 기틀을 다지는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안동시 `희망 2007 일출봉 해맞이’
　17만 시민의 행복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희망 2007 일출봉 해맞이’행사가 31일~1일 안동시 녹전면 일출봉 일출암에서 일출암 사찰과 신도회 주관으로 열렸다.
　일출암 경내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저녁 무렵 해넘이 행사를 시작으로 점등식, 법회, 풍물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자정에는 새해타종,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새해 아침 7시부터는 일출암 경내 특설무대에서 대고공연, 축시 낭송, 신년 덕담과 함께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면서 참석자들의 소원을 담은 소원성취 애드벌룬 띄우기, 중창·합창단 공연 등을 통해 한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 경산시민의 안녕과 시 발전위한 해맞이 행사
　경산시는 2007년 정해년(丁亥年)시민들의 무사 안녕과 경산시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1일 오전 7시 하양읍 무학산에서 최병국 시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하양농협 농가주부농악단의 시민화합 풍물놀이 외 도립국악단의 대북공연에 이어 일출과 함께 15개 읍·면·동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 대북타고 및 신년 메시지 낭독, 축시 낭송, 만세 삼창 등의 행사와 새해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역동적 경산 건설’이란 경산시민의 여망을 성취하기 위한 참여시민 및 관광객들의 각자 새해 소망을 담은 풍선 2007개를 하늘 높이 날려 보냈다.
　또, 부대행사로 새해에 각 가정과 개인의 소망을 염원하는 소원기원 큰북치기 체험행사, 소망 떡 자르기, 떡국 나누기, 기념품 나눠주기 등 참석한 시민을 위한 행사가 이뤄졌다.
　■ 문경, 국군체육부대 유치 기원 해맞이 행사
　문경시는 국군체육부대의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하는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문경시 주관으로 1일 오전 6시부터 문경시 점촌동 소재 돈달산에서 신현국 문경시장을 비롯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군체육부대의 성공적 유치를 기원했다.
　그밖에 문경지역에서는 돈달산 이외에도 주흘산, 영순 달지, 농암 등지에서 새해 해맞이 행사가 펼쳐졌다.
　■ 울릉도 최고봉에서 시산제
　대한산악연맹 경북연맹 울릉산악회(회장 한광열)는 1일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빨리뜨는 울릉도 최고봉 성인봉(해발984m)정상에서 2007년 시산제를 올렸다.
　이날 시산제에는 한 회장을 비롯한 회원과 현지주민, 그리고 울릉도에 해맞이를 나선 관광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군의 안녕과 산악인들의 등정 안전무사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준비한 제수품을 차려놓고 모든 산악인의 염원을 기원하는 축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등반로의 안전점검은 물론 폭설의 등산로를 개설하기위해 산악회원 선발대 6명이 하루전 도착, 성인봉 정상에서 흰눈속에 하루밤을 보내기도 했으며 나머지 등반객들은 일출시간(7시24분경)을 맞추기위해 이날 새벽 4시께 산행을 시작했다.
　한편 성인봉 일대에는 이번겨울에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인해 1m가 넘는 눈이 쌓여 정상을 정복한 모든 등반객들이 아름다운 설경에 도취, 함성을 지르며 정해년 새해 소망을 빌기도 했다.
　울릉산악회 유별열(43)씨는 “희망찬 정해년 새해를 울릉도 영산(靈山)성인봉에서 맞고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며 “성인봉에 하얗게 쌓인 눈처럼 올 한해가 평온하고 잘사는 나라가 되기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 예천 정해년 새해 해맞이
　정해년 새해 첫 날인 1일 지역발전과 군민들의 신년 소망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가 7시 예천읍 봉덕산 정상에서 군민 4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해맞이 행사는 JCI KOREA-예천 주관으로 개최, 이날 참여하는 군민들에게 행운을 기원하는 황금돼지를 나눠주고 새로운 마음으로 정해년을 맞았으며, 흑응풍물패공연 및 고천제 분향과 헌작에 이어 고천문 낭독, 새해 메시지, 예천인의 다짐, 소원풍선 날리기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고 8시 30분께 서악사에서 범종타종식을 가졌다.
　■ 청송 주왕산 입장료 폐지 새해맞이 행사
　국립공원관리공단 주왕산사무소(소장 정석원)는 1일부터 입장료 폐지를 기념하는 새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주왕산사무소는 이날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됨에 따라 정해년 새해 첫날 주왕산 주봉에서 해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탐방지원센터에서 떡과 차, 기념품과 안내 팜플렛을 관광객들에게 나눠줬다.
　그밖에 첫날 주왕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 새해소망 엽서와 등산용 장갑과 손거울, 핸드폰고리 등을 기념품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 영양 `2007 日月山 해맞이 행사’
　내륙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민족의 영산 일월산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정해년 한해를 시작하는 1일 오전 7시 일월산 해맞이 광장(일자봉)에서 일월산악회 주관으로 `2007 일월산 해맞이 행사’가 개최, 풍물놀이에 이어 일출참관, 안녕기원제, 소지올리기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영양군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일월산 해맞이 행사’를 통해 민족의 영산인 일월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됨은 물론 일월산이 해맞이 축제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영주시, 정해년 해맞이
　영주시 이산면번영회(회장 성호영)가 주최하고 새마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생활개선회 등 각 단체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후원한 `2007 정해년 새해 해맞이 행사’가 1일 이산면 박봉산 정상에서 열렸다. 저날 이산면 (구)두월 초등학교운동장을 출발, 1일 새벽에 행사장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주최측에서 제공한 떡국과 어묵을 먹으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사회2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