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들의 흐느낌 점점 더 선명해져 귓가에 맴돌고
  • 이부용기자
죽은 자들의 흐느낌 점점 더 선명해져 귓가에 맴돌고
  • 이부용기자
  • 승인 20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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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DVD  `에코’ 

무언가를 긁거나 귀신의 흐느낌 등
섬뜩한 소리 활용한 도구 이용
공포심 극대화…관객 놀라게 해

 미국 공포영화 `링’, `그루지’ 제작진의 신작. 아시아 영화들을 할리우드에서 활발히 각색해 온 한국계 미국인 제작자 로이 리가 제작을 맡았다.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감옥에 있던 바비는 형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몇 달 동안 집안에서 꿈쩍도 하지 않던 그의 어머니는 바비가 돌아오기 전, 결국 변사체로 발견된다. 그렇게 혼자 남겨진 바비는 어머니가 살던 허름한 아파트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집안에서 기이한 소리를 듣게 되고 그 소리의 원인을 찾던 바비는 피아노 줄 틈에 끼어 있는 피 묻은 손톱과 누군가 손가락으로 뚫어 놓은 듯한 벽의 작은 구멍, 벽장 속 어머니의 이상한 목소리가 담긴 카세트 테이프 등 공포스러운 흔적들을 연이어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매일 밤 바비의 귓가를 떠나지 않는 정체 모를 소리들로 인해 그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그 소리는 시간이 지날 수록 바비의 귓가에 점점 더 선명해지는데...
 제목에서도 연상할 수 있듯, `에코’는 소리로 관객을 놀라게 하는 영화다.
 무언가를 긁거나 귀신이 흐느끼는 듯한 섬뜩한 소리가 계속 울려 퍼지고 피아노 줄 틈에 피 묻은 손톱이 끼어 있다거나 죽은 사람의 목소리가 벽장 속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돼 있는 등 소리를 활용한 도구들이 활용됐다.
 15세 이상 관람가.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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