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 수습기간은 끝났다”
  • 경북도민일보
“포항시장 수습기간은 끝났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0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4기 포항시장의 수습기간은 끝났다.” 지난 세밑 대잠동 시대를 연 박승호 시장이 한 말이다.각오와 다짐을 읽을 수 있다. 박 시장의 말마따나 5·31지방선거이래 업무파악은 충분히 했다. 게다가 가장 긴 파업 사태까지 겪은 터이고 보면 `호된 수습기간’을 보낸 셈이기도 하다.
민선4기 이태 째인 포항시의 시정운영은 화려한 수사(修辭)로 시작됐다.`꿈과 희망의 도시, 글로벌 포항’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분야별 운영방침을 보면 푸짐하기 이를 데 없다. 포항이 당장 전국 제1 도시로 날아오를 것만 같은 느낌마저 들 정도다. 꿈이 크다고 타박할 일은 없다. 다만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있느냐가 문제일 것이다.
새해들어 포항시 각 분야의 첫걸음은 호조(好調)를 보이고 있다. 스틸표면가공통합기술센터 연내 착공, 연료전지공장 내년 완공, 나노기술집적센터 국비지원 사업비 증액 확보를 우선 꼽을 수 있다.포스텍, 포스코 같은 포항의대들보들이 이룩한 업적이지만 포항시의 역할은 역할대로 남는다. 첨단과학도시의 인프라 강화와 성장엔진 유치가 여기에서 멈춰서는 안되는 까닭이다.
렇다고 포항시의 현실이 푸른 불만 켜있는 것은 아니다. 일일이 열거해 흠집낼 뜻은 없다. 다만 서울 갑절 크기인 포항시에 도시계획전문직이 사실상 1명 뿐이라는 본보 보도는 짚어볼 필요가 있는 내용이다. 포항에 공장을 지으려해도 공장터가 없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두 팔 걷고 일할 때다. 새해 시정목표가 수사 나열에 그치지 않기 바란다. 세밑에 둔사(遁辭)로 실망을 자아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