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붉게 끓는 저 용광로를 닮자
  • 최만수기자
포스코, 붉게 끓는 저 용광로를 닮자
  • 최만수기자
  • 승인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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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포항제철소 대형 용광로에서 제선부 직원들이 쇳물을 뽑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올해 너무 힘들었습니다. 계사년 새해엔 희망이 열릴 것입니다

 포스코는 지난 한해 길고 어두운 터털을 지나왔다. 세계경제위기의 작격탄을 맞은 철강업계의 부진과 침체에 포스코도 예외가 아니었다.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 3조원이 올해 1조8500억원에 그쳤고, 순이익도 작년 2조 4500억원에서 올해는 반토막이 났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포스코의 심용등급마저 A-에서 BBB+로 낮췄다. 세계적 자본투자자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경제위기시 주가가 하락했을 때 포스코 주식을 더 샀어야 하는데 그 시기를 놓친 것이 아쉽다. 포스코 주식을 더 확보하겠다’고 극찬한 포스코로서는 몹씨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그러나 포스코는 역시 포스코다. 포스코는 세계적 철강전문 분석기관 월드스틸다이내믹스(WSD)에 의해 올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됐다.

 3년 연속이다. 또 전세계 철강사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영업이익률(10.7%)을 기록했다. 신용등급이 하락했다지만 글로벌 경쟁사인 아르셀로미탈(BB+), NSCSM(BBB), 바오시틸(BBB)은 포스코의 맞수가 아니다. 철강사로는 포스코 등급을 따라갈 상대가 없다.
 황량한 영일만 모래밭에 우똑선지 44년. 포스코의 용광로는 단 하루, 1분 1초도 그 숨을 멈춘 적이 없다. 이 시간 펄펄 끓는 포항제철소의 용광로는 세계 10위권 경제강국, 세계 8위의 무역대국 다한민국을 견인한 심장부다. 이 시간 저 펄펄 끓는 용광로는 올 한해 포스코가 직면한 도전과 시련까지 모두 불사르고 새로운 각오로 대한민국의 경제를 밝히겠다는 의지요, 각오다. 붉고 또 붉은 저 용광로에서 세계가 감탄하는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포항은 물론 대한민국의 경제가 용틀임하게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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