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와 1000m 기록 합계로 순위를 가리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배기태(1990년), 김윤만(1995년) 이후 이규혁이 세 번째다.
특히 이규혁은 이날 역전우승으로 지난해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1000m에서 간발의 차로 4위를 차지하면서 동메달을 놓쳤던 아쉬움도 씻었다.
전날 종합 2위에 머물렀던 이규혁은 이날 500m 2차 레이스에서 35초04로 역주하면서 3위를 차지했지만 `우승다툼’을 벌이던 코스켈라가 34초94로 1위를 차지하면서 우승이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자신의 주종목인 1000m 2차 레이스를 승부처로 잡은 이규혁은 16번째 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샤니 데이비스(미국.1분08초38)에 0.31초 뒤지는 1분08초69로 2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코스켈라는 1분09초17로 7위에 그치면서 총점 138.840점을 얻어 이규혁에게 0.07점 차로 밀리면서 종합우승의 영광을 내주고 말았다.
한편 한께 출전한 최재봉(동두천시청)은 총점 142.350으로 18위를 기록했고, 여자부에서는 독일의 `스프린트 여제’ 아니 프리징어가 총점 151.935로 종합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김유림(의정부여고)은 총점 156.920점으로 19위에 머물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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