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F가 신인 조성민의 연장 맹활약에 힘입어 원주 동부를 꺾고 팀 통산 100승을 채웠다.
KTF는 25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동부와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7-90으로 이겨 23승째를 거뒀다.
2003년 11월 코리아텐더를 인수한 KTF는 이날 승리로 팀 통산 100승을 채웠고 최근 원정 경기 4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4쿼터 2분여가 남았을 때만 해도 86-80으로 앞선 동부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KTF는 필립 리치(28점·9리바운드.6어시스트)와 조성민(14점·4리바운드)의 연속 득점으로 2점차로 따라붙은 뒤 4쿼터 끝나기 1분24초 전 애런 맥기(13점.13리바운드)의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동부는 4쿼터 종료 28초 전 88-88 동점인 상황에서 김주성(29점·9리바운드.4어시스트.3블록슛)이 자유투 1개를 얻었으나 이를 놓쳐 결국 연장까지 가 패하는 빌미가 됐다.
KTF는 연장 시작 1분13초 만에 조성민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3점포를 터뜨리고 곧 이은 공격에서는 역시 조성민이 표명일(14점.5어시스트)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2개를 모두 넣어 93-88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동부는 표명일이 중거리슛을 넣어 3점차로 추격했지만 4쿼터 46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 당한 자밀 왓킨스(9점·10리바운드)의 공백으로 맥기에 연속 4실점하며 무너졌다.
KTF는 왓킨스가 빠진 동부 골밑을 유린하며 연장전 리바운드 싸움에서 7-1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맥기는 이날 리바운드 13개를 걷어내 KBL 통산 15번째로 정규경기 리바운드 1500개를 꼭 채웠고 신기성(14점·9어시스트·5리바운드)은 KBL에서 19번째로 정규경기4200득점을 돌파(4213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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