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에이전트 보라스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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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에이전트 보라스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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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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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4)가 지난 7년간 에이전트를 맡아온 스콧 보라스와 결별했다.
박찬호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팀 61'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찬호가 스콧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대리인과 계약을 진행중이라고 발표했다.
박찬호는 보도자료에서 "더 이상 편하게 일을 맡기지 못할 거란 생각에 이런 결정을 내렸고 현재 알아보고 있는 다음 에이전트가 계약을 위해 힘쓰면 된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인 훈련 중인 박찬호는 팀 61이 보도자료를 낸 같은 시간 자신의 홈페이지에 '중요한 결정을 한 날'이라는 제목으로 보라스와 결별한 소회를 밝혔다.
 박찬호는 '지난 7년 동안 계약을 도와주었던 스콧 보라스 에이전트를 해고했습니다. 저의 미래가 어려워진다거나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갈 거란 염려는 안 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마음이 더 가볍고 희망적입니다. 저의 모든 일들은 저의 마음에 의해서 결정하고 그 결과는 심사숙고 했으며 더 발전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갈 것 입니다. 부디 저와 함께하는 여러분의 마음에 무거움을 주는 일이 아니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지난 199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는 이로써 세 번째 에이전트를 맞게 됐다.
박찬호는 LA 다저스와 입단 계약을 성사시킨 재미동포 스티브 김(김철원)을 1999년까지 에이전트로 고용했고 그와 헤어진 뒤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와 인연을 맺었다.
보라스는 지난 2001년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찬호가 LA 다저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할 때 5년간 6천500만달러의 초특급 계약을 성사시키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두 번째 FA 신분이 된 지난해 말부터 박찬호와 보라스 사이에는 이상 조짐이 발견됐다.
보라스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배리 지토(샌프란시스코) 등 거물급 고객에게 엄청난 대박을 안겨주느라 '평범한 선수'로 전락한 박찬호의 협상은 뒷전이었다.
게다가 선발을 원하는 박찬호의 생각과 달리 보스턴 구단에 그를 마무리 투수로 마쓰자카와 한 묶음에 팔려 했다는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미묘한 관계로 접어들었다.
계약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박찬호는 보라스를 해임하고 자신에게 보다 적극적인 새로운 에이전트를 선임, 계약에 나서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풀이된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개막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에이전트 교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박찬호가 어느 팀에 둥지를 틀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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