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18.경기고)의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프로젝트 전담 팀' 구성이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다.
박태환 후원사인 수영용품 전문 브랜드 '스피도'는 26일 내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박태환의 체력을 전문 관리할 웨이트트레이너를 구했다며 "일단 전지훈련에 동행해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체력 보안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태환 전담 팀 가운데 훈련 스태프는 외국인 코치를 제외하고 구성이 완료됐다. 한국인 코치에 박석기 전 경영 대표 감독, 훈련 파트너로 장거리 전문 강용환(22.강원도청), 물리치료사 엄태환씨에 웨이트트레이너까지 모두 4명이다.
스피도는 현재 호주 시드니 전지훈련에서 박태환에게 단점으로 지적돼 온 입수와 턴 동작 등에 대한 '원 포인트 레슨'을 해 줄 외국인 코치를 물색 중이다.
현지 유명 수영클럽 5개의 지도자를 후보군에 올려 놓고 심사숙고하고 있는데 이 중에는 그랜트 해켓이 소속돼 있는 퀸즐랜드 마이애미 클럽과 이안 소프가 은퇴하기 전 훈련했던 뉴사우스웨일즈 SLC 아쿠아도트도 포함돼 있다.
박태환의 새 트레이너는 단국대에서 체육학 석사과정을 마친 뒤 세종대에서 웨이트트레이닝 관련 박사 과정에 있는 김기홍(37)씨. 10여 년 가량 전문 웨이트트레이너로 활동한 김씨는 몇몇 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체력도 관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1일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을 전담 지도하고 있는 김씨는 23일 실시한 기초체력검사 결과를 토대로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남아 있는 2개월 가량 박태환의 체력과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기홍 씨는 "박태환의 체력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최상에 이르려면 아직 20%가 부족하다. 장거리 선수인 만큼 근지구력 운동에 주력할 것이고 체중 조절과 경기 감각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도 트레이너의 몫"이라며 "시간이 부족하지만 전담 관리하면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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