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전 감독은 28일 엠파스 토탈사커에 올린 칼럼을 통해 “일단 (오)범석에게 칭찬부터 해주고 싶다”며 “최근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이나 기량은 예전 U-20 대표팀 시절보다 훨씬 발전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어떤 포지션과 전술에서도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았지만 요즘은 팀에서 가장 많이 뛰는 선수이다”라며 대표팀에서 활약을 전망했다.
박 전감독은 오범석을 체력적인 부분만 극복하면 완벽한 멀티플레이어가 될 것을 확신했다.
그는 “범석이는 오른쪽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 그리고 센터백까지도 소화 가능하다”며 “센터백의 경우에는 스스로 헤딩력이 조금 떨어져 힘든 부분이 있다고 해도 감독의 전술운용에 따라 세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감독은 예전 오범석을 청소년(U-19)대표로 선발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오범석의 아버지 오세권(현 김희태 축구센터 감독)씨가 축구인이고, 자신을 비롯, 선발 심사위원과 잘 알고 지내는 사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친분 있는 축구인의 아들을 대표팀에 뽑는다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라며 “이런 점 때문에 축구인의 자제가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파리아스 감독의 공격축구가 빛을 보기위해서는 오범석의 역할이 가장 클 것이다”고 강조했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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