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활성화 기대 `물거품’ 되나
  • 경북도민일보
상권 활성화 기대 `물거품’ 되나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0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도심 대형쇼핑몰 재건축사업 잇따른 차질
   아이트윈타워·삼덕맨션 주변 등 `제자리 걸음’

 
 
 대구 도심의 그림을 바꿀 대대적인 대형 쇼핑몰 재건축사업이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29일 대구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구 중심지인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대형 쇼핑몰 재건축사업이 진행중이거나 예정된 곳은 한일로의 `파티’, `더락’과 삼덕2가 국채보상공원 옆의 `아이트윈타워’, 삼덕1가 삼덕맨션 주변 등 4곳이다.
 이 가운데 파티, 더락 등 2곳은 각각 40%, 19%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며 오는 9월과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파티의 경우 롯데쇼핑 영플라자,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등이 유치된 가운데 골조가 8층까지 올라간 상태에서 저층 설비공사가 함께 이뤄지고 있고, 초기 분양률 저조로 한때 공사가 지체되기도 했던 더락도 지상 2층의 골조가 완성되는 등 정상을 되찾았다.
 그러나 지상 3층, 지상 10층, 연면적 1만7000여평 규모의 쌍둥이 건물로 신축될 예정인 아이트윈타워의 경우 관할구청으로부터 시공허가를 받은 지 1년7개월이 지나도록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이 곳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아이스링크까지 포함된 초대형 쇼핑몰로 건축될 계획이지만 2000여평의 부지에 들어서 있던 기존 건물들이 모두 철거된 상태에서 장기간 방치돼 있다.
 이 때문에 대형 쇼핑몰 신축에 따른 상권 활성화를 기대했던 주변 상인들은 오히려 공사지연에 따른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아이트윈타워의 시행업체인 ㈜시네월드 관계자는 “전체 건축예정부지 가운데 모퉁이의 한 필지를 확보하지 못해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삼덕1가의 삼덕맨션과 주변 상가를 철거하고 쇼핑몰로 재건축하려는 계획도 수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이 곳에 있는 한 동짜리 아파트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이주했고 주변 부지까지 시행사가 매입해 이미 수년전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 등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그동안 아파트 내 한 가구와 보상문제로 지루한 송사를 벌이고 있는데다 아직 일부 점포에 대한 보상도 마무리되지 않아 사업의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업추진이 지연되면서 시행사의 부도가 잇따라 그동안 시행사가 몇차례 바뀌는 등 재건축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면서 미철거 아파트 등 건물이 도심의 흉물로 남아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삼덕동은 동성로의 핵심 상권이지만 일부 지역의 상가가 철거된 상태로 방치된다면 주변상권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시행사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장욱기자 gimju@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