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소년체전 조정경기 개최지 선정에 있어 대회 지원비와 관련된 예산문제로 서로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다.
도체육회는 예산부족 및 예산절감을 이유로 지난해 제87회 전국체전 개최지인 포항 형산강 보다는 대회 개최가 용이한 부산이나 울산을 개최지로 선정할 뜻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이번 소년체전에는 확보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개최지에 대회 경비를 전혀 지원해 줄 수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포항시는 전 해 전국체전 조정경기 개최지로서 당연히 이번 소년체전 조정경기가 포항 형산강에서 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소요될 대회 경비 2억여원 가운데 최소한 1억여원은 도체육회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체육회가 부산 또는 울산으로 개최권을 넘기려는 이유는 포항에서 개최하는 것보다 지원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소년체전과 같은 시기에 전국 규모의 조정대회가 부산 서낙동강 조정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동시개최를 한다면 지원 경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
도체육회 관계자는 “3월께에 후보 개최지 4~5곳을 둘러 본 후 결정하겠다”며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많은 지원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포항시 관계자는 “도체육회가 예산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 비롯된 일이다”며 “잘못된 예산문제로 포항, 경북권 대회를 부산 경남으로 옮기는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말했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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