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4억5천만원 들여 개최…참가자 적어 예산낭비 빈축
폭염 등 개최시기 부적절·프로그램 미비 지적
예천군이 최근 농업인들이 참여하는 도 단위 대회 개최와 관련, 행사개최 시기와 프로그램 미비, 참가자 의식부족 등으로 인해 예산만 낭비한 행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예천군은 총 예산 4억5000여만원(군비 3억 1000만원)을 들여 `2013 경북도 농업경영인 대회’를 지난 7~9일까지 3일간 예천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내 농업경영인 상호간 소통과 화합을 위한 행사인만큼 도내 농업경영인들이 대거 참여했었다.
특히 둘째날 오후에 열린 경품추첨행사에서는 수천명이 참석하는 행사인만큼 경품으로 송아지를 비롯 비료, 농약 등 다양한 경품을 마련했는데도 불구하고 각 시·군 연합회 회장 및 임원 100여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돼 도 단위 행사라는 말을 무색하게 됐다는 것.
이 행사를 본 지역민 K모(49)씨는 “참가자들 보다 관계자들이 더 많아 보인다”며 “저조한 참여율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현재 상황을 반영하지 않고 무리하게 3일간 행사를 진행해 혈세를 낭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의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11.8% 경북도내에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범기자 pk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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