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국립박물관 18일까지
민속 문화체험 행사 마련
 
　지역 국립 박물관은 연휴기간인 17~19일 설맞이 문화행사를 풍성하게 마련한다.
　또 한복을 입은 관람객 및 돼지띠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정완)은 17~18일 오후 2시부터 뮤지컬 `형아!’와 심술 많은 놀부 부인과 후크선장이 한바탕 싸움을 벌이는 마당놀이 `후크선장의 꿈’을 공연한다.
　19일에는 관람객들에게 설날 고유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하고, 설맞이 특선 영화도 상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관람객들이 우리 전통민속과 동화 속의 인물과 함께 윷놀이, 널뛰기 등 설날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김 관장은 “이번 문화행사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잊혀져 가는 우리 옛 풍속과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재인식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 앞마당에서는 투호놀이와 윷놀이, 제기차기, 전통차 시연 및 시식, 다식 만들기 및 시식, 길놀이와 사물놀이 공연이 진행된다.
　민속놀이 참가자 중 우수한자에게는 기념품과 다양한 전통 먹걸이가 제공된다.
　이 관장은 “우리나라 대표 명절인 설을 맞이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전통미풍양속을 알리고 다양한 민속 문화체험의 기회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한층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 등 문화관광부 산하 국공립 기관과 단체들도 연휴기간인 17~19일 설맞이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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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박물관 4월 15일까지
`돼지·복 그리고 풍요’전시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설날을 맞아 `돼지, 복 그리고 풍요’를 주제로 국립경주박물관 미술관 1층 로비에서 13일부터 4월 15일까지 열고 있다.
　정해년 돼지해를 기념하고 복과 풍요의 동물인 돼지의 의미를 소장 문화재를 통해 살펴보는 첫 번째 특집전시다.
　전 김유신묘 출토 `곱돌제십이지상-돼지’, 민애왕릉 출토 `곱돌제십이지상-돼지’, 경주에서 발견된 `청동제십이지추’, 뼈항아리 외에 신라시대 능묘를 장식한 십이지상의 사진 및 탑본 이미지가 전시되고 있다.
　이 관장은 “뼈항아리에는 한자로 12간지가 쓰여 있는데, 형상으로 만들어 배치하던 십이지상과 그 의미가 동일하다. 또 통일신라시대의 십이지상은 탑, 석등, 불교건축물 등 다양한 곳에 표현되는데 이것은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한국적인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돼지는 신화에서 신통력을 가진 동물 · 복의 근원 · 집안의 재물신 등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탐욕 · 게으름 · 더러움 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며 “사람과 친숙하면서 의미있는 돼지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54)740-7518
　 /남현정기자 n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