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 김민영·김민석
이들은 한 운동장에서 함께 연습하며 서로의 미래를 던지고 타격하고 있다.
주인공 쌍둥이 형제는 포항중 투수 김민영(14·형)과 내야수 김민석(14·동생)이다. 1분 차이로 태어난 이 형제는 서로의 모습을 보며 거울 삼아 야구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11일 이 형제를 만나 포부를 들어봤다.
-야구를 시작한 배경은 무엇인가.
▲어린시절 우연찮게 프로야구 경기를 접했는데 빠른 공을 던지고 홈런을 치는 선수들의 모습에 반해 야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가.
▲힘든 일이 있으면 서로 돕고 의지합니다. 또 서로를 거울삼아 선의의 경쟁을 펼칩니다.
-각자의 장점은 무엇인가.
▲형-투수로서 제구력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동생-빠른 발을 앞세운 도루능력이 좋습니다.
-기억에 남는 경기는.
▲형-초등학교 시절 전국소년체전에서 포항 대해초등학교랑 경기를 펼쳤는데, 전국대회는 처음이었기에 기억이 남습니다.
동생-같은 대회에서 2타수 2안타를 처음 쳤습니다.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가.
▲형-메이저리거 류현진입니다. 배짱 있게 타자를 상대하는 점을 닮고 싶습니다.
동생-엘지의 이병규입니다. 여유 있게 공을 치는 모습을 본받고 싶습니다.
-야구의 매력은.
▲형-투수로서 내가 던진 볼이 원하는 곳에 제대로 날아갔을 때 타자가 당황하는 모습에 희열을 느낍니다.
동생-내야수비와 주루 시 팀 선수들과 협력해 경기를 운영해 나가는 점이 가슴을 벅차게 합니다.
-미래의 꿈은 무엇인가.
▲항상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함께 프로무대에 진출해 서로를 격려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쌍둥이 야구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상호기자 l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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