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명예 걸고 준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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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명예 걸고 준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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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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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제 45회 도민체전에서는 준우승이 목표입니다.”
설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15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용호체육관에는 밤늦은 시각까지 열띤 우슈 겨루기시합이 벌어졌다.
이달 초 구성된 도민체전 포항시 대표 우슈 선수단이 모두 모여 기술훈련을 실시했기 때문. 체력훈련, 쉐도우 복싱, 킥, 등타(넘어 뜨리기)등 고된 훈련이 이어지자 선수들의 구슬땀이 매트위로 뚝뚝 떨어졌다.
중국이 종주국인 우슈의 산타종목은 이종격투기를 방불케할 정도로 과격한 격투기이다. 주먹과 발을 사용하는 킥 등 밀어내기, 던지기 기술까지 있어 자칫 연습 도중에 큰 부상을 입기도 하는 종목이다.
반면 투로(표현무술)는 기술의 자세 잡기 등 태권도의 품새종목과 같은 것이다. 포항시는 도민체전에 우슈 산타종목이 도입된 4년 동안 지난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에 비해 성적이 저조했다.
이유는 성적의 관건인 대진운.
출전 선수 5명 중 4명이 전국 최정상급의 영주시청과 2회전에서 맞붙는 최악의 대진운에 울어야 했던 것.
포항시 우슈협회 이준호(35)전무는 “전국 최강인 영주시청의 우승은 당연시 되고 준우승이 목표이다”며 “올해는 대진운만 좋다면 포항시는 준우승할 팀”이라고 자신했다.
직접 선수 선발에 나선 이 전무는 올해 최한흠 등 5명을 자신의 제자 중에서 새롭게 선발했다. 이 가운데 최한흠(23)은 국내 실업팀에서 눈독을 들였던 유망주이다.
올해 영산대 무예학과를 졸업한 최씨는 “올해는 나 자신의 주가와 향토명예를 위해 도민체전에서 기필코 준우승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무가 발굴해 낸 김경환(해과고 3년·65kg급)은 지난해 주니어 국가대표로 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기량 절정의 기대주이다.
또 박현영(세화고 2년·56kg급)도 지난해 주니어 국가대표로서 올해도 대진운만 좋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전무는 낙관하기는 이르다며 조심했다.
이 전무는 “구미시가 대학팀 등 투기종목에 집중 지원하면서 구미시의 전력도 만만치가 않다”고 말했다.
이렇듯 포항시 우슈팀은 올 4월 11일 상주시에서 개막될 도민체전을 위해 선수 5명과 이준호 전무(코치) 등이 한마음 한 뜻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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