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계좌로 입금 …`민주납부운동’ 돌입
서울대에서 사상 최초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등록금 납부 거부운동이 벌어지면서 등록금 인상을 둘러싼 학교와 학생 간 갈등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 모임인 단과대 연석회의는 20일부터 `등록금 민주납부’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등록금 민주납부’란 학생들이 학교 쪽과의 등록금 인상률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대학 계좌가 아니라 총학생회 계좌로 등록금을 입금받는 것으로 사실상 납부거부로 받아들여진다.
서울대에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납부거부 운동이 벌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석회의는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등록금 납부 기한이 지난 뒤 2개월까지는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다’, `총학생회 명의로 개설된 계좌이므로 안전을 보장할 수 있으며 영수증도 발급해준다’는 안내문을 올리고 학생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캠페인 첫 날에만 40여명의 학생이 동참해 총학 계좌로 등록금을 납부했으며 시간이 갈수록 참여 인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연석회의는 주장했다.
연석회의 관계자는 “기존의 등록금 투쟁으로는 학생들의 이해와 동참을 얻는 데한계가 있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일부 학교의 경우 민주납부 운동을 통해학교 쪽의 양보를 얻어낸 사례도 있어 이를 벤치마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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