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8732·경북 5971
`지방건설경기 침체’장기화
전국평균 4배 높아
대구·경북의 미분양아파트가 지난해 12월말 현재 대구 8,732가구, 경북 5,971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한나라당 정희수의원(영천)이 5일 건설교통부에서 발표한 미분양주택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미분양아파트는 총 1만4,703가구로 2005년말(6590가구) 대비 123.1%, 2006년 11월 전월(1만2027가구) 대비 22.2% 늘어났다.
이 같은 비율은 전국평균 전년대비 비율 28.9%보다 4배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경북의 미분양 아파트 전월대비 비율은 47.8%로 전국평균(6.0%)의 약 8배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의 미분양아파트는 100% 민간부문 아파트였으며, 경북의 미분양아파트 비율도 민간부문이 91.2%에 달했다.
시·군·구별로는 대구의 경우 달서구(3137가구/35.9%), 수성구(2729가구/31.3%), 달성군(1064가구/12.2%)의 미분양아파트 비율이 높았고, 경북의 경우에는 구미시(2374가구/39.8%), 경산시(1509가구/25.2%)의 미분양아파트 비율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대구·경북의 미분양아파트가 증가한 것은 지방 건설경기 침체와 정부의 지나친 분양가 규제 발표로 인하여 싼 값에 분양받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분양가 내역공시제(분양원가 공개)’,`분양가 상한제’ 도입 등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의 통과가 확실시 되므로 향후 지방 건설경기 침체는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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