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부용기자]　“빛으로 가득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개발을 할 것입니다.”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이종람(55·사진) 교수.
　그는 최근 차세대 광전자소자 원천기술을 개발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로부터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5일 오후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그는 “현재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생산기술 개발과 시험양산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전자 플렉서블 전자소자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전자소자는 광자를 이용해 전기를 빛으로 또는 빛을 전기로 변환해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 광 촉매 등에 쓰일 수 있는 부품이다.
　이 교수는 휘어지는 전자소자를 만드는 데 쓰이는 `플렉서블 극평탄 금속기판’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표면 거칠기를 100㎚에서 1㎚ 이하로 낮췄다. 평탄한 유리소재 기판과 그 위에 놓인 금속기판의 원자결합력을 조절해 유리기판의 표면 평탄도를 금속기판에 전사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이 기술은 2011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대통령상과 국가녹색기술대상 장관상을 받았다.
　그는 “전세계 인구 70억 중에 20억명이 전기가 없는 오지에서 살고 있다. OLED조명, 태양전기 등 가벼운 소재로 어디든 설치할 수 있는 게 가능해지면 전기 없는 곳에서도 빛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기술 개발에 집중해서 차세대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는 동시에 개발한 기술을 통해 이 세상이 더욱 밝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