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이제 정치인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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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이제 정치인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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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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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총리 공식 마감…오늘 당복귀  
 

 
  퇴임을 하루 앞둔 한명숙 총리는 6일 마지막 국무회의 참석과 저출산·고령화 연석회의 주재로 10개월여간의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로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한 총리는 고별 인사말을 통해 “첫 여성총리로 일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주시고 총리로서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열린 환경을 만들어주신 대통령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임명권자인 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어 한 총리는 “각 부처에서 최선을 다해 도와주신 국무위원들께도 깊은 감사 드린다”고 인사한 뒤 과거 국무회의 석상에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질책한 사실을 염두에 둔듯 “혹시 일 때문에 질책하거나 맘 상하게 한 게 있다면 잊어달라. 일 때문에 그런 것이지 개인적으로 무엇이 있어 그런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가 추진중인 비전 2030, 분야별 개혁과 민생 과제 로드맵 등은 21세기형 국정 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통해 만들었다”면서 “거버넌스를 통해 만든 로드맵을 제도화하고 정부혁신을 통해 집행과정을 투명화해 사람이 바뀌어도 시스템을 통해 일할 수 있도록 한 게 참여정부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 총리는 “이제 정치인으로 돌아간다”면서 “국회에서는 다른 자리에서 만나게 될 텐데 정치공세를 하는 정치인이 아닌 정책을 놓고 함께 고민하는 정치인으로 만나겠다”며 당 복귀 각오를 밝혔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 도중 휴식 시간에 국무위원들과 악수를 하며 마지막 인사를했고, 지난주(27일) 국무회의에서 “첫 여성총리로서 만족스러웠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던 노 대통령은 이날은 “고생 많았다”고 덕담을 건넸다고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한 총리는 이어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저출산.고령화 대책 연석회의를 주재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 사회는 민주화 과정을 통해 각자 제 목소리를 내는 시대를 맞게 됐지만 그것이 사회통합으로 이어지는 데는 선진적인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연석회의는 현 단계에서 사회통합을 이루는데 아주 소중한 모임이며, 대립과 갈등이 첨예한 현 시점에서 대화와 타협, 소통을 통해 통합해 가느냐 하는 것이 과제”라고 대화를 통한 통합을 강조했다.
 한 총리가 마지막 일정으로 연석회의 주재를 택한 것은 대화.타협을 통해 통합을 모색하는 이 회의의 상징성을 고리로 자신의 통합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뜻이 담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에는 정부 중앙청사의 각 사무실과 방호원실을 돌며 공무원들을 격려한 뒤 7일 오전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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