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후보경선에 무조건 참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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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후보경선에 무조건 참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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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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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불참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지사 캠프의 이수원 공보실장은 “손 전 지사가 경선에 불참하는 것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경선을 `9월로 늦추고, 선거인단을 40만명으로 대폭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라는 전제다.
 현재 한나라당은 `7월 선거인단 20만명’ 안과 `9월, 선거인단 23만명’ 등 2개안을 검토 중이다. 중앙당이 경선방식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경선은 현행 규정대로 `6월, 선거인단 4만명’으로 치러야 한다. 따라서 중앙당의 결정이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손 전 지사가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경선방식은 특정 후보 마음대로 정해지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손 전 시자측의 `불참’ 운운은 이성적이지 않다.
 한나라당이 검토 중인 경선방식은 다 장단점이 있다. 조기 실시할 경우 후보가 일찍 정해져 선거를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반면, 후보가 오래 노출됨으로써 여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또 시기를 늦추면서 선거인단을 확대하는 것은 선거준비 시간이 줄어드는 대신 선거에 임박해 국민의사를 충실히 경선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특정후보가 각자 자기들의 유·불리에 따라 주장할 성질이 아니다.
 손 전 지사는 “경선에 불참할 경우에도 탈당은 없다”는 입장이다. “탈당에 대해서는 구태적인 정치행태로 규정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경선불참을 하더라도 백의종군해 당과 국가를 위해서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각오가 그렇다면 `아름다운 경선’에 참여해 당의 집권을 돕는 게 조직원의 도리다.  손 전 지사가 지금의 불리한 구도에도 불구하고 경선참여를 선언할 경우 지지도가 변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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