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고향마을에 태극기 보낸 한충희 대위 `눈길’
지난 6개월간 이라크 평화·재건임무를 위해 파병된 자이툰 파병 5진 해병대 경비중대가 무사히 귀국했다.
지난 16일 해병대 1사단은 사단 연병장에서 자이툰 해병대 경비중대 장병 72명에 대한 복귀 환영식을 갖고 지난 6개월동안 바그다드 한국 대사관과 아르빌 자이툰 병원 등 자이툰 부대의 핵심시설 경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이날 복귀한 경비중대 장병들 가운데 지난 3월초 고향인 흥해읍 북송리에 태극기를 보내왔던 한충희 대위(33·해사 52기)와 해병대 최초로 파병된 여군 허정은 대위(28·사후 98기)의 모습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 대위는 지난 2월말 삼일절을 앞두고 자비를 털어 고향마을 200여 가구에 태극기를 사보내 국경일마다 모든 집이 태극기를 다는 마을을 만들었다.
이날 복귀신고식에서 한 대위는 “자이툰 부대의 일원으로 이라크 재건을 위한 임무수행을 하며 대한민국 해병대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꼈다”며 “이라크에서 느꼈던 애국심을 고향에서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허 대위는“해병대 최초로 파병된 여군 장교라는 부담감은 있었지만 가족과 친지, 동기들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됐으며 임무를 무사히 완수하고 복귀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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