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李 반응`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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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李 반응`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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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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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당 비판 조목조목 따져
李, 내용에 대해 언급 자제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9일 손학규전 경기지사의 `탈당’ 선언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손 전 지사의 회견 가운데 당 비판 부분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반박한 반면 이 전 시장은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 구체적 대응에 있어서는 `온도차’가 감지됐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김천지역 당직자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끝까지 같이 갔으면 했는데 떠나게 돼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회견 내용을 보고 반문하고 싶은 부분도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그 동안 굉장히 많이 변했는데 당내 사정을 잘 모르고 계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당내 민주화가 이뤄졌고, 부패. 비리와 고리를 끊기 위해 처절한 노력을 했으며 변한 게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 전 지사가 `군사독재잔당과 개발독재잔재들이 주인행세를 하고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면서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바라보는 눈이바뀌었기에 50%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고 경선 룰 때문에 나가는 것인 데 안하던 말을 하니까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애당초 합법적 절차를 거쳐 공정하게 만들어진 경선 룰 원칙을 바꾸려 했던 게 잘못”이라며 “사실 손 전 지사도 경선방식이 통과될 때 한 자도 고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 나는 원칙대로 갔으면 좋지 않았겠느냐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전 시장은 이날 용인지역 당직자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손 전 지사는 오랫동안 한나라당에서 함께 일했고 개인적으로 존중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목전에 두고 당을 떠나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한나라당은 힘을 모아 정권교체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손 전 지사가 (경선 룰과 관련) 당에 의견을 제시할 시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주된 이유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주자 진영은 손 전 지사 탈당이 향후 대선 및 경선구도에 미칠 파장과 이에 따른 이해득실 따지기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박 전 대표측 유승민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명분이 하나도 없는 탈당”이라며 “손 전 지사의 탈당을 시작으로 여권의 작업이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 전체가 비상한 대선전략을 세워야 하며 당 전체에 마이너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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