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사는 것도 서러운데 먹는 물 혜택도 못받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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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사는 것도 서러운데 먹는 물 혜택도 못받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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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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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권 9개 시·군 상수도 보급률 밑바닥
계곡·용천수·우물물 의존…수인성질병 걱정 태산

 
경북 북부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이 극히 저조해 1만5000여 가구 주민들이 계곡물이나 용천수, 우물물 등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농촌주민들이 유일한 식수로 사용하는 이같은 물은 지자체가 분기별로 실시하는 수질검사 대상에서도 제외돼 수많은 농촌주민들이 수인성질병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북부권역 지자체의 상수도 보급률은 의성군이 41.7%, 영양군 47%, 예천 48.7%, 청송 49% 등 9개시군이 평균 50%에도 미치고 못하고 있다.

시 단위의 북부권 중심도시 안동시도 상수도 보급률이 78.8%, 영주시 79.3%에 그치고 있다.

경북지역 평균 보급률 77.7%를 약간 웃돌고 있지만 포항시 90.6%, 구미시 92.5%에 크게 못미치는 상황이다.

특히 북북권역은 상당수의 식수원이 정기적인 수질검사마져 안되는 곳이 많아 식수 민원이 만만찮다.

안동시도 전체 가구의 10%에 가까운 4760가구가 1년 내내 수질검사 한번 되지않는 계곡물이나 용천수, 우물 등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성군도 700~800 가구 2500여 주민들이 수질검사가 미치지 못한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이같은 먹는 물 민원에 대해 지자체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날로 심각해저만가는 자연환경과 수질오염 등을 감안, 농민들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마을마다 상수도 설치 민원이 잇따르지만 한정된 예산문제로 보급률이 저조한 상황이다”며 “특히 북부권은 산촌지역인데다 마을이 띄엄띄엄 있어 상수도 공사가 어렵고 사업비 부담도 많아 제때 손을 쓰지 못하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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