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함포사격에 어린이 4명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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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함포사격에 어린이 4명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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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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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서 놀던 7명 부상당해… 팔레스타인 사망자 222명

▲ 이집트의 휴전 중재안이 무산된 가운데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측의 공습경고 및 `지역을 떠나라’는 공중 전단을 본 팔레스타인 가자시티의 샤자이예 지역 주민들이 집을 나서고 있다. 연합
 이스라엘군의 함포 사격으로 가자지구 해변에서 놀던 어린이 4명이 현장에서 사망하는 등 16일(현지시간)까지 9일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모두 222명으로 늘었다.
 팔레스타인 보건·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가자 해변에 포탄이 날아들어 9∼11세의 어린이 4명이 숨지고 어린이와 성인 등 7명이 부상했다고 AP·AFP통신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숨진 어린이들은 모두 사촌지간으로 첫 번째 포탄이 터지자마자 전속력으로 도망쳤으나 두 번째 포탄을 맞고 희생됐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들의 삼촌인 카미스 바크르(47)는 “아이들이 해변에서 놀고 있었다”면서 “냉혹한 학살”이라고 비난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 해군 함정이 포탄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해군 공격의 목표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고 민간인 사상자가 난 것은 비극적 결과”라면서 “사안을 면밀히 조사 중”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은 이날도 계속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6세와 4세 남매를 포함한 가족 4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다.
 9일째 이어진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222명, 부상자는 1670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물과 음식 등 인도지원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표준시 기준으로 17일 오전 7시(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5시간 동안 가자 공격을 중지해달라는 유엔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로버트 세리 유엔 중동특사는 이스라엘에 인도적 지원을 위한 공격 중단을 요청한 뒤 이스라엘과 교전 중인 무장세력 하마스에도 이를 존중해줄 것을 촉구했다.
 하마스는 “유엔의 요청을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공격이 중단된 사이 하마스가 공격을 하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예비군 4만5000명을 동원한 데 이어 8000명에 추가 동원령을 내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의 예비군 동원은 지상군 투입 위협을 강화하는 신호지만 전문가들은 지상군 투입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하마스는 이집트가 제시한 휴전 중재안을 놓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측과 논의에 착수했다.
 하마스 고위간부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이날 카이로에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나 휴전 중재안을 논의했다고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이 보도했다. 마르주크는 이집트 정부 관계자와도 만나 의견을 나눴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이집트의 중재를 환영하면서 하마스 측에 이집트의 휴전안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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